원래 외전 나오는 건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글은 필수로 외전이 나와줘야 하는 글이었는데 이렇게 외전 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두 사람의 시작부터 적당히 배덕감도 있고 수의 어려운 상황을 최대한 악용해서 접근한 공이 점점 후회하는 모습도 글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해줬는데 그덕분에 본편에서는 좀 달달함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외전에서 그걸 보상받는 전개라서 즐겁게 읽었어요. 후회공은 언제나 재밌어요.
주로 동양풍의 시대물을 많이 쓰는 작가님인지라 오랜만에 현대물 배경으로 글이 발간돼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여주와 그런 여주를 다른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는 남주, 남주는 조직의 2인자지만 윗선의 배신을 겪게 되고 두 사람의 치열한 상황들이 흥미로웠어요.
앞부분들 읽었을 때는 약간 국내 문학 느낌이 문장이라서 혹 너무 어둡고 가라앉는 글은 아닌가 했지만 남주가 등장하면서 그런 걱정은 다 사라지고 로설속 연하남주의 매력이 잘 느껴져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권으로 갈수록 더 좋았던 글이기도 했어요. 남주 하나만 보고 읽어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글이네요. 표지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