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너무 복잡하고 심각한 글보다는 적당히 가볍고 부담 없이 읽기 좋은 글을 선호하게 되네요. 이 글도 처음에는 메디컬 배경이라서 혹시 너무 복잡한 사건이나 갈등이 나오지 않을까 구매 고민을 했는데 미리보기를 보니 재밌어 보여서 구매했는데 만족합니다. 주인공들 각자가 지닌 고민이 있고 스트레스들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그 고민들이 해결되는 상황들이 점점 달달하게 다가오는 글이었어요.
공으로 인해서 황제의 양자가 된 수인데 공은 계략공에 수는 일찍부터 공을 짝사랑하는 관계성이고 두 사람은 표면적으로는 사제지간이지만 이미 수는 자신의 인생 자체가 공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살아가는 상황이기도 하네요. 공 역시 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략을 쓰고 휘두르지만 수 역시 기꺼이 휘둘리고자 하는 관계성이라서 달달한 느낌이 있는 글이었어요. 단편이지만 분량이 그래도 3만자 정도는 되고 기승전결도 어느 정도 있는 글이라서 몰입해서 읽기 좋았습니다.
여주인공은 사귀던 남자와 당연하게 결혼까지 할 거라고 믿었지만 결국 거하게 뒤통수를 맞고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다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 친구인 남주와 어쩌다보니 사고를 치게 되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여주를 향해 직진하는 남주 캐릭터가 귀엽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익숙한 클리셰 소재이긴 해도 워낙 기본적인 재미가 있는 키워드라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