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첫 사랑을 여전히 잊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던 여주는 오래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던 짝사랑과 닮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짝사랑 소재 그것도 여주인공의 짝사랑 소재는 늘 기본적인 재미 보장이 되는 클리셰 요소인데 이 글에서도 너무도 긴 세월들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채 남주를 기다리는 순정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이 애틋했습니다. 재회물 키워드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잔잔하면서도 울컥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남주에게는 나름의 속사정이 있었지만 여주가 너무 긴 시간을 혼자 버틴 느낌이라서 안타깝기도 했어요.오랜만에 감수성 풍부한 글을 읽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