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이 나름 성격이 있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싶고 회사에서 승진에 대한 욕구도 커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남주와 사내에서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지만 남주의 능력이 뛰어나서 그걸로 스트레스 받고 열 받아하는 여주인공의 심리가 흥미진진했어요. 하지만 남주는 반대로 자신을 경계하고 삐딱하게 구는 여주에게 점점 관심이 생기고 자꾸 시선이 가는 상황들이 이어지는데 이 전개만으로도 이미 재미가 보장되는 전개라서 지루하지 않고 계속 읽게 됩니다. 어찌보면 익숙한 클리셰 요소가 있긴 하지만 사내연애 소재를 좋아하고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라서 뻔한 느낌이 없이 잘 읽히네요. 역시 남주도 매력있고 두 사람의 주고받는 대사도 통통 튀는 맛이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