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우리 사이에
루연 지음 / 마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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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조실부모 하고 부모님의 넉넉한 재산이 있음에도 소시민적인 삶을 살아가던 민송주는 자신과 곧 결혼할 남자로부터 파혼을 통보 받는다, 건강검진에서 자궁이 약해 임신이 힘들다는 진단으로 인해 4대 독자라는 남자친구는 그녀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배신감과 상처로 인해 정신없이 마신 술은 그녀를 평소라면 상상조차 못했던 직장 상사와의 하룻밤을 가지게 만든다. 그저 한번의 실수라고 치부하고 잊으려 한 그녀에게 닥친 임신 소식은 결국 하룻밤을 같이 보낸 직속 상사인 한지형과의 관계를 급속도로 변화시킨다. 그녀와 아이를 외면할 거라 여긴 한지형은 오히려 당연하듯 그녀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한다. 오래 만난 남자친구의 배신의 상처는 한지형과의 만남과 태어날 아기를 통한 새 가정을 꾸리는 기대감에 부풀게 하지만 그녀가 예상하지 못했던 한지형의 어두운 상처와 그의 병적인 모친으로 인해 송주는 크나큰 상처를 받게 된다. 책소개에 전개된 간단한 내용으로는 상당히 흔한 클리셰로 알고 구입했다가 막상 글 자체는 의외로 갈수록 극단적인 전개가 이어져서 약간 찬물을 맞은 기분이 들 정도로 의외였던 글입니다. 그런 내용들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졌으면 괜찮았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앞부분 분위기와 이야기가 따로 노는 간극이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잘 읽히는 글이어서 작가님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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