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야. - 단원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쓰인 육성 생일시 모음
곽수인 외 33명 지음 / 난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망설였다.

내가 이 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던거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안타까운 우리의 아들, 딸들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사건이 얼마 안 있으면 2년이 된다. 작년 말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세월호의 불편한 진실을 통해 여전히 세월호 사건을 둘러싼 우리정부에 분통이 날 수밖에 없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야 정부의 태도가 바뀔 수 있는데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는 면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엄마. 나야.'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단원고 학생들의 시선으로 시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쓰인 육성 생일시 모음집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 되어야 할 자신의 생일날... 가슴에 묻은 자식들을 잊지 못하는 부모님, 가족, 친구들의 슬픔이 온전하게 느껴져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는 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다.

[출처] 엄마. 나야. |작성자 라떼


34편에 담겨진 아이들의 육성 시는 학생의 부모님, 가족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기 힘들어 하루에 서너 장 밖에 읽지 못했을 정도로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먹먹해지는 가슴을 안고 끝까지 읽고 아이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게 된다. 학생들 육성시를 책을 출판하는데 힘을 보태주신 분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지며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출처] 엄마. 나야. |작성자 라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