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아버지가 어디선가 구해 온 테이트를 틀었다.

제목도 없는 공테이프였는데 그 내용은 과히 충격적이였다.

분명히 그날은 평온한 하루였는데 비디오에 보여지는 세상은 잔인한 폭력과 난자당한 시신들로 가득했다.

그야말로 지옥이였다.

그곳은 분명 내가 살고있는 이 나라였다.

어린 마음에 어떤 무한한 공포의 숨을 내쉬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왜 저렇게 사람을 때리고 죽이는 것일까...

그 소년의 의구심이 그 시대에 그 현장에서 직접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를 휘몰았던 그 공포의 숨이 다시금 내쉬어 진다.

그리고 그때 흘리지 못한 눈물을 나는 다시 흘린다.

너무나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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