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일공일삼 80
김향이 지음, 신민재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몽골 [ Mongolia , 蒙古(몽고) ] [출처] 몽골 | 두산백과
아시아의 중앙 내륙에 있는 국가이다. 13세기초 칭기스칸이 등장해 역사 상 최대의 몽골 대제국을 건설했으며, 동서 여러 국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몽골제국이 멸망하고 남은 내륙 중앙부가 1688년 청(淸)에 복속되어 ‘외몽골’로 불렸다. 1911년 제1차 혁명을 일으켜 자치를 인정받았으나 1920년 철폐되었고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몽골이라는 곳은  그냥 나라가 아니라 중국에 속한 어디 도시쯤 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다.

물론 몽골사람들이 예전 칭기스탄의 후예들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몽골이라는 국가를 알게 되고 그리고 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과 많이 유사한 외모와 풍습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김향이 작가님께서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해외봉사 - 몽골에 다녀오셔서 쓰신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몽골에 대해 백과사전이나 안내책자의 딱딱함으로 포장한 안내가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사는 모습들 속에 몽골의 문화와 풍습을 알려주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작가님께서 아이들을 모아서 해외봉사를 다녀오신 이유가 우리나라가 예전에 해외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이셨다고 한다. 해외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계만방에 알려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는점이 존경스럽다.

주인공 우지아는 엄마와 외할머니와 함께 산다. 어느날 갑자기 고모의 방문으로 아빠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 지아!

그동안 아빠의 존재를 숨긴 엄마와 할머니에게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묻게 된다.아빠에게 자신이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엄마도 재혼을 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답답한 마음에 소화도 잘 되질 않고 매사가 심드렁 해지기 시작한다. 지아친구 미나가 지아를 맹꽁이 책방에 데리고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지아는 미나와 함께 지구살림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고 황사이야기를 하다가 황사예방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서 몽골에서 황사 예방 식목행사를 한다는걸 알게 되어 몽골로 직접 가서 확인해 보고 체험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엄마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지아는 별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미나를 통해서 몽골로 해외봉사활동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의 적극적인 지지로 몽골로 가게 된다.

몽골에서 원래 계획대로 식목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우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몽골 사람들의 풍습이나 생활등을 체험하게 된다. 지아는 자신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잘하는것도 없는 사람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쌍무지개가 뜬 몽골의 야생화밭에서 크로버 선생님께서 화관을 만들어 씌워주시면서 '우지아, 넌 특별한 아이야. 앞으로도 행복한 날이 많을 거야.' 라는 말에 자신이 특별한 아이가 된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된다.

엄마가 건네준 여행가방에서 신혼여행때 엄마아빠의 비행기티켓을 발견하고 그 티켓 뒤 아빠가 그린 엄마의 얼굴을 보았던 지아는 몽골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면서 자신도 아빠를 닮아서 그림을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미워하기만 하려 했던 아빠의 존재에 대해서 그냥 인정하기로 한다. 나중에 아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몽골여행을 통해서 지아는 몸도 마음도 쑥 자란 아이가 된다.

해외봉사 활동이라는 것이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힘없이 떼쓰기만 하는 아이들도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자라는 힘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 속의 아이들이 그랬듯이 말이다. 책 뒷면에 맹꽁이 원정대 아이들이 몽골에서 체험했던 사진들이 실려 있는 점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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