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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경제학 - Try Again! 내 미래의 인생을 책임지는
오다나가 나오키 지음, 김은진 옮김, 박만섭 감수 / 다산북스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경제와 관련된 소식은 비경제학도인 대다수의 사람들을 경제적 사건으로부터 소외시킨다. 사회가 불과 몇년 전보다도 한층 더 복잡해지면서 경제학에 대한 우리네 일반인들의 관심은 ‘평균 이상’이다. 이에 따라 경제학과 관련된 교양서도 봇물과 같이 터지고 있다. 그 중 내가 추천하는 ‘스무살 경제학’의 경쟁력은 경제학에 대한 접근방법의 차별성이다.
지금까지 나온 책들을 보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특정한 사건을 중심으로 경제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나가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경제학의 역사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아마도 오랫동안 대학에서 경제학사를 강의해왔던 글쓴이 오다나가 나오키씨의 오랜 연륜에 근거하는 것이리라.)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7개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한 글쓴이의 통찰력도 예리하기 이를데없다. 종래의 딱딱한 경제학에서 벗어나 역사적 사건을 설명해가듯 하나하나 이야기 할때마다 독자들은 아마 본인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게 될지도 모를만큼 신선하다.
더욱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전까지 비주류 경제학으로 취급받아 해묵은 도서관 안쪽에 고히 잠들어있던 공산주의 경제학자들도 이책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제,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경제학을 ‘다시한번’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