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철학 - 철학으로 돈 버는 기업, 사업으로 철학하는 사장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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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헌 작가의 책은 나의 컬렉션이다.

'나는 왜 그의 책을 이렇게 구매하고 읽고 있을까?' 질문을 던져 보기로 했다.

안상헌 작가의 전작 『미치게 친절한 철학』에 이은 『사장의 철학』을 읽는 독자로서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로 한 것이다.

"안상헌 작가는 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의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부러운 마음에 이런 생각도 든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주 명쾌하게 내릴 수 있다. 그의 책은 독자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분야를 쉽게 해석해 준다. 난해한 언어와 문장으로 자신의 지적 수준을 과시하려는 몇몇 작가들에게 환멸을 느꼈던 터라 안상헌 작가의 솔직하고 담백한 문장, 그리고 그만의 해석의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그의 책에 팬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도 마찬가지다. 안상헌 작가의 책을 한 권이라도 구매해서 읽어 본 독자라면 모두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의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한동안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책의 앞부분에서부터 이토록 독자의 시선을 강렬하게 잡아 끄는 작가는 흔치 않다. 단언컨대, 안상헌 작가의 도입 부분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실력은 최고다. 꼭지 꼭지마다 이 과정은 계속된다.
어떻게 책을 놓을 수 있겠는가?

안상헌 작가의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이고 작가의 역량이다. 이번 그의 신간 『사장의 철학』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책 제목부터 강렬하다.

책 제목이야 출판사와 의논하였겠지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돋보이는 텍스트는 '과연 안상헌 작가구나' 싶다.

이미 안상헌 작가의 철학을 다루는 실력은 『미치게 친절한 철학』에서 검증이 된 바가 있다.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픈 철학이지만 안상헌 작가가 풀어내면 다르다. 각 철학자들의 형이상학을 일상으로 끌어내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논해주는 『사장의 철학』은 꼭 사장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신의 삶에 의문을 한 번이라도 가져본 사람이라면 2021년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

회사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 1인 기업가, 프리랜서 등의 사장들은 모두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기를 바란다.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안상헌 작가는 스스로의 존재와 가치를 높이고 싶어 하는 이런 인간의 욕망을 간파한다. 그리고 1장에 내세웠다. 독자들의 입장에서 호기심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말 세계적 브랜드는 철학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내 인생을 꾸려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없지만 꼭 이 책을 읽고는 싶다면, 그런 분들이라면, 친절한 안상헌 작가의 1~4부 중 하나만 골라서 읽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완독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자기 삶을 시도하는 모든 분께 이 책이 지혜의 도구, 길을 잃지 않는 실타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가의 말이자, 『사장의 철학』의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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