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 20대 쇼핑중독자가 1년간 쇼핑을 끊고 일어나는 일들
케이트 플랜더스 지음, 윤영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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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는 한때 쇼핑과 음주에 빠져 큰 빚을 지게 된 저자가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맞아 스스로에게 1년간의 ‘쇼핑 금지령’을 내리고 그 경험을 기록해 펴낸 책입니다. 저자인 케이트 플랜더스는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태도와 가치관까지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소비를 요구받습니다. SNS는 더 예쁘고 더 새로운 물건을 사야 한다는 압박을 주고, 광고는 부족함을 채워야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20대 후반을 살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이 책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ess is better’라는 말처럼 덜 쓰고 덜 가지는 삶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저는 특히 저자가 1년간의 도전을 끝내고도 다시 같은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시 도전하는 삶, 새로운 생활 방식이 진짜로 가능하다는 증거이자 자기 확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저 역시 소비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줄이는 것부터 시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소비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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