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고 아이는 내게 항상 우주였다.태어나 단 한번도 품어보지 못한 원대한 세계가 내 품에 안겼다.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의 우주다.이번에 ‘나라는 우주’를 읽고 내가 우주라고 생각하는 나의 아이에게 우주에 걸맞게 대하고 있는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엄마라고 어른이라고 내가 혹시 내 아이에게 블랙홀은 아니였는지 나를 많이 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사실 이 책을 처음 읽고는 나의 아이에 대해 많이 생각했지만, 거듭 읽고 되뇌이며 어린 나를 만나게 되었다.나는 나를 우주로 대해준 적이 있었던가.나를 우주로 대해준 사람은 있었던가.한번도 우주인 적 없는 나를 만나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나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묻고 싶다.우주로 받아들여진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지또 스스로 우주로 대하고 있는지.스스로에게 우주일 우리 모두가 이 책을 읽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