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 독서의 완성 땅콩문고
이원석 지음 / 유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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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은 아주 별로인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서평을 이미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서평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주는 책이다. 입문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다만 예쁜 책표지와 제목에 속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저 제목이 틀린 것은 아니긴 한데.. 입문자들이 자신을 위한 책 인줄 알고 읽어보다가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 (나라면 책 제목을 서평의 이해라고 지을 것이다. 근데 이러면 안팔릴 것 같긴 하다 ㅡ.ㅡ;;) 

​  문장도 가독성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나도 뭔소린지 모르겠는 문장과 뒤로 갈수록 지루하다. 아마 이 저자는 글도 이렇게 재미없는데, 말도 지루하게 하시는 분 아닐까?

   저자가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독후감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쓴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설령 그런 문장이 없었을지라도) 독후감을 서평인 줄 알고 쓰신 분들이 불쾌해 하지 않을까 싶다. 서평 글쓰기 특강에도 독후감과 서평을 구분하는 설명이 있는데 왜 이 책은 친절한 느낌이고, 서평 쓰는 법은 불쾌한 느낌이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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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현 2017-08-25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제가 이 책 읽으면서 느꼈던 걸 속시원하게 말해주셨네요. 저도 서평쓰는 법에 대해 알고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고른 책인데 읽다가 무슨 논문 보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마이리뷰들은 거의 다 별점 4점 5점에 칭찬일색이라서 답답했었는데 사이다같은 리뷰를 읽으니 속 시원하네요ㅋㅋ동지를 만난 기분.. 처음으로 서평 써보시려는 분들은 이 책보다는 서평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이 더 쉽고 친절해서 훨씬 도움될 것 같네요

맘에들면 2017-08-26 23:23   좋아요 0 | URL
같은 것을 느낀 동지를 만나니 저도 기쁩니다^^ 학술서가 아닌 대중서라면 쉽고 친절해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서평을 꾸준히 쓰는 일도 보통은 아닌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처음에는 긴 분량으로 서평을 썼었는데, 점점 짧아지더니 지금은 별점과 두세 문단의 간단한 코멘트만 남기고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