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프로파간다 - 라딕스 총서 2, 우리 정신의 미국화
이냐시오 라모네 지음, 주형일 옮김 / 상형문자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일단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특히 부제가 '우리정신의 미국화'라고 되어있어서 나는 광고나 영화를 통해 미국이 의도적으로 팍스아메리카나를 은연중에 심어주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내용과 예를 들은 설명들을 엮은 책인줄로만 알았다. 일단은 책 선택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내게 있는 것이란 걸 인정한다. 대단히 따분한 책이었으며 읽고나서 남는 게 아무것도 없는 멍한 느낌에 그냥 다 읽었다는 홀가분한 기분만 들게 해준 책이다.

내가 영화적지식 특히 정치선전에 대한 별도의 배경지식이 없어서 일런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너무나도 많은 부연설명 즉 ㅡ.......ㅡ 왜 그렇게 많은 건지 각주로 내리던가... 읽다가 부연설명 읽으면 주내용을 까먹을 정도로 길다. 부연설명은 주내용을 이해시키거나 참고를 하라는 기능인데 오히려 어떤게 주내용인지를 몰라 다시 읽고, 다시 읽고.... 라모네는 이것저것 예를 열거하면서 자신의 지적 충만도를 자랑하기보다는 몇몇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비판을 함이 더 좋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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