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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질 용기 -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실천 지침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용택 옮김 / 더좋은책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804/pimg_7281991691252985.jpg)
기시미 이치로씨의 전작 <미움받을 용기>가 지금까지도 굳건히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는 것을 보면서 최근작 <행복해질 용기>가 어떤 내용일지 문득 궁금해졌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라우마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나 역시도 예전에 겪은 트라우마를 지금껏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는 과거에 겪었던 트라우마, 즉 원인으로 인해서 지금 원하는 바를 할 수
없는 게 아니라(원인론) 내가 하지 않겠다는 목적을 가졌기에 그 수단으로 과거에
있었던 원인을 끌어다 생각해낸다고 보고 이를 목적론이라 말하고 있었다.
과거에 있었던 원인은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이고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는다 생각했다면 참 발전적이지 못하고 힘들기도 했을 것 같아
위 내용이 참 고맙게 느껴졌다.
남들의 평가에 연연하는 것은 남들의 편견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추려는 행위다.
이는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내팽개치고 남들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려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p59
가깝게는 부모님으로부터 친척 그리고 멀게는 이웃사이까지.
어릴 적부터 그 기대에 맞춰 살려고 노력할 때도 있었지만 점점 갈수록 지쳐가고
힘이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잃었다는 생각, 난 뭘까라는 회의감도 들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자기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것인데,
참 늦게 깨닫고 이리저리 힘들어했던 게 떠올라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더
해보게 된 것 같다.
"소크라테스여, 불행의 원인은 노화가 아니라 사람의 성격입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노년이 그다지 괴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년이 괴롭다는 사람은
청년이었을 때도 역시 괴로운 인생이었을 것입니다." p194
노년이 되면 쓸쓸하고 외롭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고
잠시잠깐 막연한 두려움도 느꼈었는데, 위 글을 보니 걱정이 가시는 것 같고
꼭 기억해 두려고 마음먹었다.
여러 좋은 글들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읽은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