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이와 만난 나

눈아이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눈아이를  첨 만난 날은 저에게 최고의 날이였습니다

"내가 서평을 ㅆ다니~~!"

떨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고 경건하게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안녕달작가님을 눈아이라는 책으로 만났습니다

눈아이 덕분에 수박 수영장도 메리도 알게되었습니다

저에게 새로운 인연을 맺게 해준 고마운 아이죠

그림이 너무 앙증맞게 귀엽고 

색감이 부드러워 작가님의 그림책은 

마음을 편안히 안아주고

쓰다듬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아이 역시 우리가 알던 눈을 굴려 만든 눈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엄마의 손길과 정성으로 세상의 첫 만남을 가지는 어린 아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웃음을 지던 아기

옹알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던 아기 같이

우아라는 말을 시작으로 말문이 터진 눈아이~

눈아이와 함께 빨간 장갑을 하나씩 끼며 손을 맞잡던 친구가 엄마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런 눈아이가 이젠 닿을 수 없을 만큼 커져버려도 둘은 함께합니다

하지만 이별의 시간은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그런 시간 속에도 잊혀지지않는 기다림이 이 책을 더 애틋하게 합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이 가을 꼭 붙잡고 싶었던 제 마음이

이 눈아이 책으로 인해 가을의 끝자락을 놓고 겨울을 기다립니다

눈아이가 보고싶어지네요 

#눈아이 #안녕달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