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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기술 -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사카토 켄지 지음, 이봉노 옮김 / 북뱅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이런 내용도 책으로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정리라는 것은 누구나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기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소한 내용을 책으로 소개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단순히 그렇게 치부할 것만은 아닌 듯했다.

솔직히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내 책상 위가 엉망인 이유도 알았고,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지도 알았다.

또 책을 보고 난 뒤 즉석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처음인 듯하다. 

평소에 정리를 잘하는 깔끔한 사람들은 굳이 이런 책을 봐가면서까지 정리의 기술을

익힐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만

나처럼 책상 정리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작지만 실생활에 아주 요긴한

지식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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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호!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리뷰들을 보니까 모두 좋다는 평인데, 솔직히 나는 별로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 

오래전에 나온 책이이고 지금은 이런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째 허술해 보인다. 

뒷장에 있는 '싱클레어'의 후기가 없었다면 나는 실화가 아니라 아마도 어느 실력없는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다. 

책이 얇고 내용도 그렇게 많지 않아 읽기에는 편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현실적이 아닌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내용이라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어 앤디는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인처럼 보인다.

자기 부서를 다른 부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킨 능력만이 아니다.

그는 '신문사 사장이 편집장을 겸하고 있는데, 글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제가 논설을 대신 써왔어요.'라고 하듯이 지역신문 논설을 쓰고,

회사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롱혼과는 사냥을 함께 할 정도로 친분이 있고,

주변 10개 도시의 악단을 초대하여 축하행사를 할 만큼 발이 넓다.

또 어떻게 보면 새로 부임한 공장장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경영을 하게 만드는 능력도 있다.

또 있다.

윌튼 제2공장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길레 각 부서간의 소통이 이렇게 안 될 수가 있는가.

어떻게 17개 부서장 중에서 앤디의 출하부서를 단 한 번도 안 가 볼 수가 있는가.

공장장의 지시에 따라 부서장들이 출하부서를 방문하게 된 모습을 보면 공장내에 얼마나 소통이 안 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부서장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의 공장을 상상했으리라. 하지만 그들은 문을 들어서는 순간 자리에 멈춰서고 말았다. 850평 정도되는 부서의 내부는 환상적이었다. 거슬리는 소리라고는 앤디가 뒤따라오면서 재미있어 하며 웃는 소리뿐이었다.'

이 정도로 부서간에 소통이 막힌 공장이라면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시 말해 공장장이 다람쥐, 비버, 기러기 정신을 적용하지 않고 소통만 원활하게 해줘도 공장은 살아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눈에 거슬리면서 이 글이 허구라고 생각했었다. 

또 솔직히 앤디와 주인공이 만났다가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

"겅호! 친구."

"겅호! 친구."

이런 것들도 너무 유치해 보였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님을 안다. 어떻게 하면 경영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모여주려는 것임을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설정들 자체가 너무 허술해보였다.

이렇게 설정이 허술하고 어리숙해 보이면 내용에도 믿음이 안 가게 된다.

또 한 가지는 다람쥐의 정신이나, 비버의 정신, 기러기 정신 같은 것들은 굳이 11월이 되어 기러기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켜봐야지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것도 아닌 듯하다.

모든 자연계 동물들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꼭 다람쥐만을 고집하지 않아도 그와 비슷한 생태를 가진 다른 설치류로 예로 들어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교훈이라는 말이다. 즉 시간이 없어 안타까워하면서 굳이 11월달까지 기다려서 기러기를 보고서야 기러기 정신을 배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것이다. 

후기에 보니까 이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것이라고 하는데... 전해주려는 메시지는 참 좋은데, 왠지 자꾸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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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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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모님이 거의 매일 하시던 말이 있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

아침잠이 많은 나는 이 말이 제일 듣기 싫었다. 그래서 잔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왜 좋은지 몰랐다. 저녁때 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늦게 자는 것이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저녁 때 일찍 자는 것이나 시간으로 따져보면 똑같기 때문이었다. 그럴 바에는 나 좋은 대로 저녁 때 공부하고 늦잠 자는 것이 훨씬 능률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건 나중에 알았다. 우연히 새벽에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하루가 그렇게 길 수가 없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아침밥을 먹기 전에 그 날 할 일을 벌써 반이나 끝내놓았던 것이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일찍 일어나는 효과'였지만 역시 그 동안의 버릇대로 다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로 되돌아갔었다.

옛날에 이 책이 유명했을 때 그런 쓸데없는 걸 뭐하러 보냐는 생각에 안 보았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읽을 일이 생겼다.

아우~, 좀 일찍 봤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왜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과 효과, 방법 등등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저자가 읽기 쉽게 글도 잘 썼다. 읽는 재미까지 있다.

그렇다고 별다른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 '일찍 일어나면 좋다'는 내용뿐이다.

이런 평범한 내용이 인생의 모습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다.

나에게 있어 생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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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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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인가 했다.

표지와 표지문구만 봐서는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지만 그림을 보면 동화나 소설책 같기도 했다. 또 저자가 2명인 것도 그렇고.

'이건희 회장이 아들에게 전해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라는 걸 보고 대충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본문은 또 아니다. 소설이다.

스토리가 있는 글에다 자기계발서적인 내용을 넣은 형식이다.

재밌게 봤다. 책도 잘 만들었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부분은 따로 정리해준 것도 좋다.

조금 아쉬운 점은 스토리가 매끄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왠지 작의적인 느낌이 난다. 결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내용이었고, 이토벤이 그렇게 쓰러지는 것 또한 그 동안 영화나 책에서 수없이 보았던 방식이다. 또 치악산에서 나무 노인을 만나는 방식은 꼭 옛날 소설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어둡다. 이런 내용은 좀 밝고 즐겁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전체가 착 가라앉은 것처럼 무겁다.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말은 잘 전하는 것 같다. 새겨들어야 할 좋은 말도 많다.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득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사는 동안 가슴에 담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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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 전에 - 삶을 후회하지 않는 22가지 지혜
이영서 지음 / 고래북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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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슬픈 영화를 보고 난 뒤 자리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그런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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