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족주의 - 집단 본능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김승진 옮김 / 부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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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베네수엘라의 경우 정치적 부족주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주는데, 80년대 tv에서 미인대회 출연한
베네수엘라 후보가 떠올랐다.
멀고 먼 나라에 미인대회로 대표되는 기억 속에
베네수엘라가 있고 최근 미스 베네수엘라와 붙어
이긴 우고 차베스가 있다.
압승을 거두고 대통령이 된 차베스는 의회와
대법원을 해산하고 기업 국유화를 행한다. 독재라
불릴 수 있는 획기적인 일련의 정치 속에서 차베스는
민중의 지지를 얻고 장기 집권에 성공한다.
언급되지 않은 인종주의 현실을 일깨우고
친서민 정책을 편다.
애초 이 책은 트럼프가 미 대통령이 되는 게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가난한 백인 계급의 지지를
얻은 트럼프의 부족주의 적용해 설명하고 있지만
자신이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으로서 슈퍼집단이
되는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다.
지구촌 정치적 부족주의의 실현을
보여주며 효율적인 지배를 바라는 제국주의적 시각이
느껴져 불편하긴 하지만 현실을 해석하는 한 관점에서
우리는 현실을 어떻게 보고 내면화하는가 성찰하게 한다.
80년대 3s 우민정책을 비판적으로 얘기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도 다른 사안에 눈을 반쯤 감은 채로
먹방을 보며 즐거워하며
BTS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해도 미국 백인 중산층도
그 그룹을 아는가를 먼저 궁금해하며 즐기기보다
검증하려한다.
책 전체 분량에 비해 주석이 지나치게 많고 핫한 작가의
명성에 기대 책값이 높게 매겨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부키 출판사 '어떻게 죽을 것인가' 볼 때는 이런 생각이 안 들었다.)

다음에 또 리뷰를 쓴다면 발췌도 넣고 시간들여 작성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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