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 - 한설야단편선집1
김외곤 / 태학사 / 198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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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이네 가족은 사 년 만에 어렵게 지냈던 간도... 그 곳에서의 생활을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사 년동안 고향은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고향으로 들어가는 고개는 철도로 이미 끊어져 있었고 고향인 창리가 공장 지대로 변해 있었다. 또 고향에는 친척이 아무도 없었다. 친척들 모두 구룡리로 이사를 갔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창선이는 예전의 그리운 또 훼손되지 않았던 고향을 떠올리게 된다.

창선이는 친척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간다. 그 곳에서 어머니와 형님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곳 역시 살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낯설기는 했지만 창선이는 머리를 자르고서 고향에 새로 지은 공장에 취직해 노동자가 된다. 어려운 상황을 그린 것 같다. 그 시대에는 다 이렇게 생활을 했겠지? 이사를 갔지만 가난 때문에 다시 돌아와야 했고, 또 다시 가난을 겪어야 하는 창선이가 참 안타까웠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편하게 지내는 내 생활을 돌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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