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김원영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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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편집장의 추천이라니. 믿고보는 작가 김원영. 아직 다 읽지 않았지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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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크레마 터치 -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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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입을 했다가 잔상이 너무 심해서 반품하고 아쉬워 하던 중 이번 기회에 다시 구입했는데 처음보다 잔상도 익숙하고 확실히 가벼워서 좋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아서 그냥 사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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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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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 몇살까지지? 청춘이란? 

나는 청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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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진실 - 계급.인종.젠더를 관통하는 증오의 문화
데릭 젠슨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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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때 한 선배가 물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불행한 현실을 알려줘서 진실을 알게 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그냥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로 행복하게 현재를 살아가는게 나은가...

그 때 나는 그래도 진실을 말해주는게 낫다고 했었다. 진실은 진실이니까..

 

 거짓된 진실(원제: The culture of make believe)을 읽으면서 그 때 그 일이 생각나는건

그냥 눈을 감고 있으면 연애인 뉴스거리와 성형,패션, 몸, 화폐 등에 촉각을 세우게 하는 현실에서 웃으며 살게 되지만

눈을 부르뜨면,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가면

끊임없이 속을 아프게 하는 진실을 맞대해야하고

그 진실 속에서 나또한 무죄일 수 없음을 인정해야하고

또 이렇게 계속 눈을 뜨고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너무 불편한 책이라서

사실 임신했을 때는 오분의 일가량을 읽다가 책을 덮었었다.

그러다가 다시 직장을 다니면서 읽게 된 책.

급하게 책을 먹어치우는 내가

정말 오랫동안 읽은 책이다.

처음에는 빌려보다가 결국 구입해서 밑줄치고

밑줄도 모자라서 몇 페이지를 몽땅 표시해버린 책이다...

 

서문에서 작가가 말한 것처럼

' 이 책은 하나의 무기다. 잔학 행위에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손에 쥐어진 총이고, 그 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메뉴얼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을 묶어두고 지금 같은 세상에 우리를 묶어두는 밧줄을 자르는 칼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성냥이다.'(11쪽)

 

우리 나라에서는 이 책 외에  문명의 엔드게임(2008, 당대), 약탈자들(2007, 실천문학사), 웰컴투머신(2006, 한겨레 출판사), 네 멋대로 써라(2005, 삼인) 등 다섯 권이 출판되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말로다 더 오래된 언어' 는 출판되지 않은 듯하다...

우선 데릭 젠슨(1960~)

며칠전 타계한 오만한 제국의 하워드 진과 노옴 촘스키와 함께 가장 뛰어난 사회 변혁 운동가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작가, 철학자, 글쓰기 선생이자 농부이며,,아나키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고...(책 겉표지에 있는 작가 소개에서..)

 

 



책의 구성은 총 21장으로 되어있고

각 장의 시작은 다른 글에서 각 장의 주제를 드러낼 말한 핵심일 수도 있고

화두가 될 수도 있는 말로 시작한다.

예를 들면 제 1장 '드러내기'- 증오집단의 정의를 말하려하는' 에서는

프레모 레비의 글로 시작한다.

'괴물들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위험한 존재가 되기에는 그 수가 너무 적다.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평범한 인간들이다.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믿고 행동하는 기계적 인간들 말이다.'

 

꼭 미국의 사회에서만 해당하는 글이 아니라

문화가 아니라 문명, 이제는 전 세계가 하나의 문명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면

이 책은우리 나라에서도 그냥 그대로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 뿌리와 시작은 다르지만

우리에게도 엄연히 당연히 되고 있는

'계급, 인종, 젠더에 관한 증오의 문화'를 다루고 있다.

 

인종차별과 강간을 통해 증오범죄를 연구하고 정의하는 것으로 책을 시작하면서 각 장마다 궁극적인 증오범죄는 우리 눈에 보이는 그런 물리적인 범죄만이 아니라 오히려 더 진실처럼, 선처럼 보이는 가려진 곳에 있음을 말해준다.

 

책에서 증오란 '죄수들이나 그 비슷한 사람들이 저지른 나쁜 짓에서 나타나는 증오보다 우리의 경제, 정부, 사회제도를 통해 나타나는 증오이며 그 이유를 다음처럼 설명했다.


 첫째 사람들이 너무 쉬운 곳만 보아왔기 때문에 훨씬 더 큰 위험에 대해 눈을 감고 있어서이다.

둘째 감옥이 사회를 비추는 깨진 거울과 같기 때문이다.

셋째, 힘없는 자들의 증오보다는 권력과 동맹을 맺은 증오가 더 흥미롭고 더 무섭기 때문이다.

넷째, 나는 내가 속하는 집단을 이해하고 싶고 우리의 공통된 역사를 이해하고 싶다.

또 이모든 것을 낳은 사회적,문화적 심리학을 이해하고 싶다.

 

뉴스를 장식하는 무서운 뉴스는 몇백이나 몇천을 위해 몇 명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사람들이지만

사실 더 무서운 뉴스는 젝슨의 말처럼 권력과의 동맹으로 몇 백,몇 천을 길거리에 내몰고도 뉴스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은 철저히 가려진다.

 

그는 깊이 연구된 역사적인 증거들과 통계, 많은 인터뷰를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데 사용했고 여기에서 그는 일인칭 시점이라는 강점을 충분히 살린 글을 썼다. 

 

무겁고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런 글쓰기 방식은 많은 잇점을 가지는 것 같다.

일인칭 관점에서 개인적인 경험과 인용된 사실(facts)을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 함께 엮어나가는 방식. 구별되는 장이 있기는 하지만 각장은 서로 씨실과 날실이 엮이듯 엮어진다.

그리고 인용문을 각 장에서 연구되는 주장을 위한 reference points로 사용된다.


 

또한 젠슨은 사회학적,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비백인문화에 대한 폭력,증오, 착취를 식민지 미국부터 노예제와 아프리카 노예들의 대량 살상, 원주민들과 이민자들에 이르기까지 연구했고 더 나아가서 초기 미국의 자본가들 그리고 지금 세계다국적기업의 착취와 권력에 의한 다른 범죄들까지 연구했다.  

 

 누군가는 이 책이 성경책보다도 더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까지 평가하기도 했다.

글쎄 그건 성경책을 전체적으로 일독하지 못한 사람인 나같은 사람은 할 얘기는 아닌 듯하고

성경책처럼 모든 사람이 한 번 쯤은 읽을 책

그리고 나처럼 기억력이 자꾸 감퇴하고 단순한 뇌를 가진 사람은

몇 번은 두고 읽으면서 각성하도록 도와줄 책임은 분명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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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왕의 생애 (반양장)
쑤퉁 지음, 문현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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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겉표지. 여자인듯 아름다운 옆선을 가진 남자, 나, 제왕.

그리고 빨간 새.

과연 어떤 제왕이고, 왜 새일까? 라는 궁금증을 낳는 책, 나 제왕의 생애.

 

 

작가에 대하여...

 

작가의 이력이 화려하다.

중학교 시절에 아름답게 여겼던 책 <사람아, 아 사람아>- 그때는 중국의 시국을 읽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느꼈던 거 같다. 나이게 맞게^^- 보다 더 인기가 있다니 오랫만에 읽는 중국소설이다.

익히 영화로는 익숙한 장예모 감독의 홍등의 원작을 쓴 사람이라고 하니 대단한 글솜씨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고른 책이다.

 

<인터뷰> 中 '3세대 문학'의 대표주자 쑤퉁


| 기사입력 2007-06-12 16:15 | 최종수정 2007-06-12 16:30
중국 소설가 쑤퉁(蘇童.44). 한국 독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허삼관매혈기'로 잘 알려진 위화(余華)와 함께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유명한 작가다.
1983년 단편 '여덟번째 동상'을 발표하며 등단한 그는 1989년 장이모우(張藝謨) 감독의 영화 '홍등(紅燈)'의 원작이 된 중편 '처첩성군'(妻妾成君)을 발표하며 일찌감치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특히 '쌀(1991)' '나, 제왕의 생애'(1992) 등 중국 내에서 10만부 이상씩 팔린 베스트셀러를 잇달아 발표하며 1980년 대 후반 나타난 전위적 성격의 문학 경향인 '제3세대 문학'의 선두 주자로 꼽혀왔다.
현재 중국작가협회 장쑤성 부주석(부회장격)을 맡고 있기도 한 쑤퉁이 최근 국내에서 대표작 '나, 제왕의 생애'(아고라 펴냄)가 번역ㆍ출간된 것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12일 오후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많은 중국 독자들이 좋아하고 현재 15개국에서 번역ㆍ출간된 작품"이라며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나, 제왕의 생애'는 섭(燮) 나라라는 가상의 왕조를 배경으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왕위를 물려받은 한 소년의 인생역정을 통해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작품이다.
작가는 자유로운 삶을 동경하던 한 소년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왕이 됐다가, 다시 쿠데타로 쫓겨나 줄타기 광대가 됐다가, 결국 전쟁으로 모두 잃고 산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과정을 환상적으로 그려내며 인생무상의 교훈을 전한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마치 백일몽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으로서는 결코 짜낼 수 없는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도 무척 의미있게 여기는 소설입니다."


 

작품에 대하여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영화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첫 장을 넘겼다. 대단한 흡입력을 가진 책이다. 몇 장을 읽고 '나'가 왕이 되는 장면까지만 9살된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니 다른 일은 제져두고 어서 책을 읽고 더 이야기를 해주라고 난리다.

 

잔인하지만 동정이 가는 '나'라는 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며 각각의 사건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듯 펼쳐진다.

14세의 나이에 왕이 되어

시끄럽다는 이유로

11명의 여인의 혀를 모두 뽑아버리고도 할머니에게 들킬까봐 겁내는,

폐전한 장수의 목을 거침없이 치면서도

밤에는 도깨비와 죽인 사람들의 혼령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위협적이고 잔인하면서도 겁많고 비겁한 나, 제왕.

 

할머니에 의해 허수아비 왕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되는 장면은 앞으로 펼쳐진 '나', 제왕의 생애가 결코 녹록치 않음을 예고한다.

항상 첫째왕자의 외모와 기품에 주눅이 들고 할머니와 어머니 두 여인에 의해 조종당하며 사랑도 결국은 자신의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봐야하는...

 

처음 본 광대들의 줄타기, 거기에서 자신의 꿈을 본다.

새처럼 자유롭고 싶은 나.

인간이 새처럼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줄타기를 할 때라고 생각하는 나.

결국 폐위된 후 혼자의 힘으로 '줄타기의 제왕'이 되어 다시 찾은 왕궁, 거기에서 다시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게 만드는 책이다. 돌잔치 준비로 바쁜데 틈틈히 업고도 읽은 책.^^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고르다니 엄마는 천재란다..ㅋㅋ

다른 쑤퉁의 책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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