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제주4.3 #빗창빗창...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전복 같은 것을 채취하는 도구이다.해녀들의 상징과 같은 물건인데, 섬에 근무할 때 본 적은 있지만 그 이름은 모르고 있었기에처음에는 제목이 와닿지 않았다.하지만 작품 <빗창>은 짧은 작품이지만 마음을 울리는명장면과 명대사가 많다.특히 작품의 38쪽...왜 이 책의 제목을 빗창으로 했는지느낄 수 있으리라...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주4.3을 다른 다른 책들과는 달리해녀들을 중심에 두고 서사를 진행했다는 것이 무척 특별하고,그것이 큰 감동을 준다.이야기의 시작 역시 관덕정 사건부터가 아니라팩트에 기반을 둔 제주해녀항일운동부터 이야기는 시작하여오히려 과거 제주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또 이야기 끝부분 즈음에는 작품 <빗창>이 어떤 맥락에서제주4.3을 '만화로 보는 민주화 운동' 시리즈에 포함시켰는지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이전까지는 제주4.3을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볼 엄두가나질 않았다. 제주4.3은 국가가 그랬듯, 나에게도 긴 시간 금기였기 때문에...4.3에 관심이 있고 알고싶고,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일단 읽어보시라!글을 잘 쓸 줄 모르는 나의 글로는 작품을 오롯이 소개할 수 없다고생각한다. 괜한 스포일러만 나올 듯 하여 이만 적고자 한다.기차에서 1시간 만에 다 읽었는데, 눈물을 참느라 혼났다.<빗창> 덕분에 그녀들의 마음 속에 잠시라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김홍모 작가님과 창비, 감수하신 선생님들께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