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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 - 미국 공인 언어발달 전문가 황진이쌤의 0~5세 뇌 발달, 주의력, 사회성 키우는 말 걸기
황진이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평점 :
[서평] 하루1분 언어자극의 기적
황진이 지음
쌤앤파커스
첫째가 언어지연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참 많이도 했었다. 생후 10개월만에 첫발을 내딛고 걸어다녔을때 주변에서 아이가 발달이 빠르네요 라고 말할때 나도 모르게 내 모든걸 쏟아 키운 아이는 나의 성적표도 같았다. 그래서 아이의 언어지연에 참 많이 힘들었다. 그때 알았더라면 조금 더 현명하게 아이에게 하루 1분의 언어자극의 좀 더 해줄수 있었을텐데, 어쩌면 지금 한창 언어폭발기 시기에 있는 둘째아이에게 좀 더 언어자극을 줄 수 있는 기회의 책이었다.
28개월이었던 아이는 '엄마', '아니야' 딱 두마디만 할수 있었다. 함께 육아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던 육아동지들과도 서서히 멀어졌다. 쫑알쫑알 이야기하는 다른아이들을 볼때면 왜 우리아이는 말을 하지 못할까? 라는 늪에 빠져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했고, 아이의 언어가 이대로 멈춰버릴까 두렵고 무서웠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아이가 원하는 걸 눈빛만 봐도 알았던 나는 소통이란 주고 받는 것인데 그 기다리는걸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이가 원하는걸 손끝하나에 행동하나에 즉각 즉각 대응해줬다. 소위 말하는 그것은 과잉보호였다.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내가 차단해버린건 아닐까? 아이의 언어자극에는 그렇게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일상생활속에서 가능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아이들의 제스처를 부모가 통역해줌으로써 아이는 상호작용을 이어나갈수 있는 것을 배운다. 우리 아이 역시 코로나 19 시기에 자란아이라서 아이는 입모양과 표정을 보고 언어를 배우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을테고 그걸 가정에서 많이 자극해주면 충분히 언어가 트일수 있다.
일상생활속 루틴에서 아이에게 건넨는 수많은 언어자극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언어발달의 영향을 준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었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어자극을 주고 확장해나가는지 예시와 상황들로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그리고 단계별로 한개의 낱말, 낱말조합, 짧은문장, 문화대화 언어의 전반적인 발달에 자극을 줄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었다.
실제로 아이의 언어치료를 직접 다녀봤지만 40분 수업안에서 아이의 언어를 자극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고, 주양육자가 가정에서 반드시에 언어자극에 도움을 주어야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요즘 아이는 씻기도 싫다/양치하기 싫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양치노래, 세수노래, 정리할때는 차곡차곡 정리해요~라고 노래로 표현하니 아이가 어느새 노래속 낱말들을 따라 부르면 즐거워하는 모습을 발견했고, 아이가 먼저 노래를 부를때는 잠시 멈추고 아이의 노래를 들어보는 경험도 나누어 보았다.
요즘 둘째아이가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고, 책을 통해 조사를 활용해서 언어를 확장해주고 있다. 요즘 "이게 뭐야?" 한창 빠진 아이에게 가끔 귀찮아서 대충 답할때가 있었는데, 아이의 호기심과 궁금증에 귀를 기우리며 풍성한 상호작용을 할수 있게 답해주고, 같이 질문을 던지기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째 아이의 언어발달에 관심을 많이 가지면서 매일 아이와 지하철도 타고, 놀이터도 가고 생활속 자극을 주기위해서 노력했던 모든 것이 있었기에 아이는 한뼘 더 성장할수 있었다.
하루 1분 언어자극의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 그 만큼 아이를 향해 노력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만큼 아이는 성장한다. 그래서 언어발달로 고민을 많이 하는 모든 육아맘과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님들께 이 책은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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