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갑옷 책속의책 그림책
강현진 지음, 지연리 그림 / 책속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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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리갑옷

강현진 / 글

지연리 / 그림

책속의책 / 출판사


높은 빌딩숲 사이에 있는 유리갑옷을 입은 여자는 가장 편해야 할 잠을 자는 순간에도 유리갑옷을 벗지 못했다. 그리고 잠이 든 순간, 꿈속에서도 두렵고 무서웠다. 그 어둠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들어가는 그녀가 너무도 안타까웠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옥죄이는 걸까? 벼랑끝에 선 그녀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채 어둠으로 추락하는 모습이 가슴아팠고 그녀의 손을 나라도 잡아주고 싶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바다에 도착했고 바다에 유리갑옷 사라진 그녀는 어쩐지 조금은 편안해보였다. 그녀가 입은 유리갑옷은 그녀 스스로 입었을까? 아님 누군가가 입혀놓은 옷이었을까?

하루 하루 정신없는 이 사회에 살다보면, 원래의 나를 잃어버릴때가 있다. 현실속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혹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 나를 가두고 나를 채찍질하고 가장 사랑해야 하는 나를 가장 가혹하리 만큼 그 어둠속에 가두어 버렸다. 무엇이 두려워서 일까? 지금 그녀가 가진 모든것들을 잃어버릴까봐 두려운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던 유리갑옷의 의미는 갑옷이지만 유리,,, 결국 나의 내면을 비추고 있는 것 같았다.

딱딱한 유리갑옷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나여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나여도 괜찮을까? 누군가는 고민했을것이다. 

유리갑옷을 입고 있는 나도 나였지만 불행한 나였고, 유리갑옷을 벗은 나도 나이다.

내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의 마음에 소리에 귀기울려본다면, 지쳐있는 나를 위로해줄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더이상 긴장과 불안함 마음을 털어버리고 온전히 나를 위해 나를 찾아가보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위로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 마음이 건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았다. 우울했던 내 마음의 소리에 내가 답해주니 앞으로의 삶도 나아지리라 다짐하며, 또 한번 진짜 나의 내면 나와 마주해볼수 있었다.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은 이 책과 같이 유리갑옷을 입고 칠흙같은 어둡고 끝도 없는 긴 터널속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더이상이 어둠속에 자신을 가둬두고 있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유리갑옷을 벗어던져도 나로써 빛날수 있다고 괜찮다고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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