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컷 울어도 괜찮다 - 눈물 또한 하나의 감정 표현일 뿐이다
인썸 지음 / 떠오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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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컷 울어도 괜찮아

글 인썸 / 출판사 떠오름

가까운 사람에게 지독히 우는 모습을 보이는게 싫었어요.

내가 너무 나약하고, 작은 사람 같아요.

괜히 더 강한 척, 더 잘 해내는 척 하며 타인을 시선에 제 눈과 귀를 기울렸던 것 같았거든요

우는 것 또한 감정 표현중에 하나인데,

내가 얼마나 힘들고 위로받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공감받고 싶은지 말하고 싶었는지..

그런데 저는 한번 울음이 터지면 쉽사리 울음을 멈추기가 힘들었어요.

베개가 다 젖도록 눈이 띵띵 부을때까지 울어야, 눈물을 밖으로 흘려보내야

울음을 그치게 되더라구요.


머물러 있는 것 만으로도, 버티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혼자 어떻게든 극복해보려고 갖은 애를 썼나봐요.

그래서 더 들키고 싶지 않았나봐요.

왜 이렇게 극복하려고 애를 써서 아픔을 꾹꾹 담아두려고 했을까요?

버티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 말은 참 제가 위로가 되어 주었어요.


그리움

작가님 책을 읽어보니, 참 많이 사랑하셨군아.

이별도 많이 아파겠군아. 이런말들로는 설명이 되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말하는 인생을 망쳐가면 그리워 한다는 말에도 참 마음이 아파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하는 연인사이의 이별도 아프지만,

저한테는 아주 친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만나면 투닥이던 친구 였지만 성인이 되고 크게 싸웠었어요.

그때는 화가나서 다신 보지 말자며 이별했어요.

이제 10년쯤 지나고 생각해보면, 무엇때문에 싸웠는지 기억나지 않고

한 가지 기억나는 건 마지막 그 친구가 손내밀듯 걸려온 전화를 너무 성의없게 받았고 끝났던

제 모습 그 마지막 순간은 또렷이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후론 그 친구가 좋아하던 빵집에 가면 생각나고, 함께 갔던 장소에 가면 생각이 났었어요.

그것 역시 '그리움' 이였어요.


내가 하루를 살면 부모님은 이틀을 사신다.

나도 내 감정이 오롯이 파고들다,

어느덧 나만 바라보고 계신 부모님은 안중에도 없었어요.

그리고 보니 어느새 많이 늙어 계시더라구요.

여행한번 제대로 같이 가보지 못했는데, 엄마의 굵고 투박한 손을 보면

작가님의 이야기 처럼 제 얼굴에 주름이 생기면,

가슴 아프게 부모님 얼굴에는 주름이 패여 있었어요.


행복할때 생각나는 사람, 저도 그런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실패해도 괜찮아, 인생을 실패한것이 아니라 노력의 비해 이룬게 많이 없을 뿐이야.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따뜻한 봄에 많은걸 시작할때 너무 두려워하지말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절대 실패가 아니라고,

슬플때는 울어도 괜찮다고!

같이 말해주고 싶어요.


떠오름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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