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터 나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옳은 신앙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고, 점차 신앙생활을 하다 배우고 성장하면 나도 그 신앙의 경륜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 그러나 아무리 수 년을 신앙생활을 하더라도 혼란스러움만이 커지게 되었다. 나와 비슷한 많은 이들이 한국 교회와 그 교인들에게 실망하고 떠나가는 모습을 수 차례 봐왔다. 도대체가 그럼 우리가 굳게 믿고 열심히 쫓기만 하면 되는 신앙은 없다는 말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물음을 갖고 있는 독자와 대화하기 위해 죄, 구원, 회개, 믿음 등 여러 혼란스러운 단어들과 거기에 따라오는 소위 교리라고 불리는 명제들을 전통적인 시각과 현대적인 시각을 훑어가며 다뤄준다. 어쩌면 처음으로 이러한 주제들을 깊이 생각해본 독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자신의 삶과 신앙을 사유하는 독자에게는 그 동안 어떠한 폭력이 존재했는 지를 깨닫게 하고 큰 위로와 격려,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은 계속해서 도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신앙의 그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그 원리(*어떤 것인 지는 책에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를 안다면 비록 실수하고 넘어질 지라도 '옳은' 신앙이라는 족쇄를 벗어 던지고 새롭게 신앙하게 될 것이다.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 꼭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