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터맥그라스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책을 구입하면서 본 이벤트를 알게 되어 잠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는 아니지만, 제가 다녔던 교회를 소개하고자합니다.

강원도 철원에 위치했으며, 철원 중에서도 외곽에 위치한 내대교회입니다. 사실 이 교회에 담임 목사님은 저희 아버지이십니다.

 

저희 아버지는 현 교회에서 올해로 30년째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제가 학생 때는 아버지가 한 교회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그것도 철원에서 목회하시는게 못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생 때는 조금 더 좋은 교회, 조금 더 좋은 도시로 이사를 가는게 제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도사인 남편과 결혼해 목회에 발을 디뎌보니 참 녹록치않더군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30년을 같은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것도 대단하신데, 그것도 철원에서 목회하시니 말입니다. 

 

30년 세월, 쉬지 않고 달려오신 아버지께 책들을 선물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책을 구입하기가 예전보다 쉽지만,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은 때에는 기독교 서적을 구입하기위해서 차를 타고 2시간이나 나가야했습니다. 여전히 아버지는 그렇게 책을 구입하시고요.

 

2008년,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보지않는 오래된 책을 교회에 기부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평일에도 교회에 와서 책들을 즐겨읽었습니다. 그런데 오래된 책이다보니 맞춤법도 지금은 쓰지 않는 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를들어 "~었읍니다." 처럼요.

그래서 재작년 그 책들을 모두 폐기하였고, 교육관에는 휑한 벽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벽에 좋은 신앙의 도서들이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우들이 좋은 양질의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여기는 교육관입니다. 이 곳에서 아이들이 예배도 드리고 책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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