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회성 - 세상과 잘 어울리고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TV를 보면...

아이들은 아이들이 아닌 것 같고.. 청소년들은 범죄자들보다 더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사건 하나 날때마다 우리 아이들을 학교 보낼 생각에.. 사회로 보낼 생각에 정말 어찌해야하나 걱정만 앞서요.

신랑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 그리고 왜 그렇게 먼 일을 걱정하냐고 하지만...

사실 그때는 이미 늦을대로 늦었을 것이고...

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은...

피해자가 되든 가해자가 되든... 비단 그 아이 하나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가 앞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삶을 살수있도록

부모로써 할수있는 일은 다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식채널- 아이의 사회성 이 책을 보면...

결국 어렸을 적 사회성 형성에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 괴로움을 겪는 아이들이..

훗날 남을 상처 입히고 상처 입는... 피해자든 가해자든... 그런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를 행복한 아이로 키워줄 중요한 키워드 사회성...

이 사회성에 대해 이렇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술된 책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듯해요.

정말 관심있게 찬찬히 읽어보았답니다.

 



 

 

 

 

책의 차례를 보면 알지만...

사회성이 무엇인지부터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정, 사회성 키우는 법, 다양한 사례 등이 나와있습니다.

 

놀라웠던 게...

아이 어릴때

얘는 낯을 많이 가려...

얘는 낯가림이 없어...

이런 것들도 다 사회성과 관련이 있더군요.

엄마등에 숨기만 하는 아이... 저러다 말겠지, 크면 괜찮겠지, 하면서 일반적으로 그냥 넘겨버리는 아이의 행동들...

그 행동들이 아이의 사회성과 연관이 있었어요.

 

큰 아이 예준이는 낯가림이 없었어요. 어렸을 적 잠깐 있기야 했지만 무난히 지나갔고 유아기, 현재 아동기까지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붙임성이 좋아요.

그래서 어린이집도 별 어려움없이 보낼 수 있었어요.

그에 비해 조카는 정말 낯가림이 심했어요. 엄마만 찾았죠. 정말 엄마옆에 딱 붙어있기만 했어요.

솔직히 그 어디에서도 엄마를 찾지 않는 우리 아이.. 엄마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조카~

둘을 비교할때 ... 저는 우리 예준이가 엄마와의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남들이 보면 계모인줄 알겠다...^^ 하면서요.

엄마를 찾기만 하는 조카는 엄마를 좋아해서 엄마를 필요로해서 그런줄로만 알고

많은 고민을 했었지요.

 

허나 한참뒤에 이렇게 책을 보고 알게 되네요.

책 보기 전부터 조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긴했어요. 두녀석다 아동기에 접어든 지금..

여전히 엄마 뒤에 숨기만 하는 조카는 그 엄마의 걱정이 되었지요.

 

책을 보면...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면 오히려...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불안해 하지 않고 엄마와 잘 분리 될 수 있지만

엄마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경우, 오히려 낯가림이 심하고 다른 사람을 경계할 수 있더군요.

 

평소 의문스러웠던 점, 막연히 걱정했던 부분이 책을 보면서 시원하게 해결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아이의 발달과정부터 상세하게 나와서... 아... 이때 아이가 이래서 이랬구나...

이때는 엄마인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면서 후회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책을 좀 더 빨리 만나면 좋았을 법 했어요.



 

 

 

 

다행히도 사회성은 노력여하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이 키워줄수있고 지금과 달라질 수 있으니 후회는 이제 그만하는걸로~

 

 

사회성이 높은 아이들과 낮은 아이들의 특징이 나와있어요.. 사진이 왜 이모양으로 나왔는지...ㅡㅡ

사회성이 낮은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순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좀 소심하다고 평가받는 아이들의 특징을 보이네요.

단지 성격이 그렇겠거니 할게 아니라 사회성의 문제가 아닌가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사회성을 키우는 중요한 열쇠 들 중 하나... 아이의 기질입니다.

순한 아이, 까다로운 아이, 반응이 느린 아이... 요렇게 세가지 유형정도로 나눌 수 있다는 데요..

기질에 맞게 양육해야 사회성도 효과적으로 키울수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예준이는 밥먹는거 잠자는거 변을 보는데도 어려움이 많은... 정말 까다로운 아이에 속하는 듯합니다.

지금도 먹는거 때문에 전쟁일 때가 많고 또래보다 작기도 하구요... 아기때는 이유없이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둘째 예령이는 예준이에 비해 정말 키우기가 쉬웠어요. 잘자고 잘먹고~ 잘 울지 않고 울어도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금방 그칩니다.

다른 기질의 아이들인데도 둘다 아주 사교적이고 낯가림이 없는 편입니다.

기질이 다른 아이들이 어떤 결과로 현재 둘다 비슷한 성향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좀 더 컸을 때 확연히 달라질 수도, 또한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예준이를 키울때 다른 친구들과 다투는 시기, 친구를 때리고 무는 시기, 엄마아빠말을 너무 안들어 정말이지 내다버리고 싶을 그 시기...

이런 시기들이 다 있기는 했고 그때마다 부모로서 적절하게 대처했다고는 보기가 힘들어요.

정말 왜 이럴까 어디에 묻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지금 아이의 사회성 책을 보니... 조금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는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현재 아이들의 기질을 파악했으니 그에 따른 양육법으로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요.



 

 

 

 

사회성을 키워주는 다양한 열쇠들은 기질 뿐만 아니라 애착, 정서지능, 자기조절, 자존감, 도덕성 등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서...

젤 중요한 건 엄마, 아빠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아빠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 충분히 사랑받으며 자란 아이, 아빠가 양육에 많이 참여한 아이...행복한 가정의 아이는

사회성이 높고 남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알고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거...

바른 아이곁에는 바른 부모가 있고 문제아 옆에는 문제부모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거.. 솔직히 경험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인 것처럼 말로만 가르쳐서는 아무소용이 없어요.

 


 

 

 

 

사회성 때문에 마음이 아픈 아이들....

말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네요.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결국 사회성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아이들이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워서...

집단따돌림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네요.

우리 아이들이, 모든 아이들이 사회성 때문에 아프고 다치지 않도록

어릴때부터 아이의 마음을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따돌림...

그로 인해 학교를 다닐 수 없거나, 치료를 받아야하거나, 심지어 폭행, 자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정말 너무 무서워요.

 

중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은 솔직히 범죄수준이잖아요.

예전에 TV에서 전문가가 나와서 심각한 괴롭힘의 해결방법은 공권력의 도움뿐이 없다고 했던 게 생각나요.

즉, 학교도 선생님도.. 그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못할 심각한 범죄수준이니

신고, 고소, 고발 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처럼 야단맞고, 심하면 양쪽 부모님이 만나서 사과하고...이렇게 될 일이 아니고..

그리고 학교 측의 정학, 퇴학 등의 징계로도 해결이 안된다고 했어요.

 

아이들을 모두 포기한 듯해서 너무 가슴아픈 말이지만... 일의 심각성의 정도를 생각하면 그말이 틀린말이 아니라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저렇게 되지 않도록...

요즘은 초등하교교..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따돌림이 있다는데,

늦기전에 아이의 사회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할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있었던 아이들을 방치하면 결국 중고생이 되었을때 저런 심각한 범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테니까요..

 

 

집단 따돌림에 대처하는 방안을 정말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요.

이럴때는 이렇게 하고 이런 말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등의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어요.

중요한 건 빠른 대처이고... 곁에 있는 부모의 역할인 듯 싶어요.

 

사회성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전략들이 나옵니다.

형제자매관계를 통해 키우는 방법, 놀이를 통한 연습 등이 구체적 사례로 나오기 때문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어떤 걸 가르쳐야할지도 자세히 나옵니다.

 

아이가 똑똑해서 성공하면 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아이를 학교 보내기가 겁만 났어요.

우리 아이에게는 아무 일이 없기를...  무시무시한 학창 시절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무슨 일이 있을 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이기들....

허나 그 지혜는 엄마아빠가 키워줄 수 있다는거...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 아이가 남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안 지금, 훨씬 마음이 든든합니다.

올바르고 높은 사회성을 지닌 아이들로 키워서... 마음 아픈 아이들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세상과 잘 어울리고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벌을 알려주는

지식채널- 아이의 사회성!!  엄마아빠 모두 꼭 봐야 할 책인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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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자 어디 갔을까?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에 나온 시공주니어 도서...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요거 요거 완전 독특한 책입니다.

첨에 읽을 때는 어라... 이거이거....곰이 토끼를 어케 한거야? 결말이.. 결말이...

이러다가...

보면 볼수록 많은 것이 보이는 책입니다.

보면 볼수록 읽는 재미도 있구요~

내용도 그림도  자꾸 보게 만드는 책~  내 모자 어디 갔을까? 네요~



 

 

이 책의 주인공 곰~

모자가 없어져서 찾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여러 동물들에게 물어보러 다니지만 모자의 행방을 아는 동물은 없어요.

모자를 못봤냐고 묻는 곰은... 요상하게도 어떤 모자인지 설명도 하지 않아요.

혹시 내 모자 못봤니?

이게 곰의 질문의 전부죠.
질문을 받는 동물들도 관심이 없는지 어떤 모자인지 묻지도 않아요.

 

열성적이진 않지만...

모자를 찾으러 다니는 곰은 거북이를 바위 위로 올려주기도 하고...

모자 찾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동물들이지만...

끝까지..

 

어쨌든 고마워... 하고 인사도 하면서 모자를 찾으러 다녀요.

 

그림을 잘 보면...

곰과 동물들은... 사실 눈도 마주치지 않아요.

처음 책을 봤을때는 책 내용에 집중하느라... 그리고 황당하다 싶은 결말에 놀라서..

이런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았어요.

책을 또 보면서..  곰과 대화하는 동물들이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입도 없는 모습에 허걱했어요.

그림을 보고보고 또 볼때마다 어김없이 느껴지는 어색함과 마치 동물들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를 팍 터뜨린 듯한 느낌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거였어요.

동물들은 대화하면서 서로 쳐다보고 있지도 않았어요.

두더지는 모자가 뭔지도 모르는데 곰은 설명해주지도 않죠.

이런 무의미한 대화를 나누던 곰...

토끼 머리에 있는 빨간 모자는 눈치 채지도 못하고

토끼가 내가 너의 모자를 훔쳤겠냐고 하지도 않은 말을 하며 터무니없이 버럭 화를 내는데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못하죠.

 

오호~ 점점 흥미진진해지려고 해용~~^^

 

모자를 못찾을까봐 걱정이 되어 드러누운 곰....

곰에게 왜그러고 있냐고 관심을 보이면서 물어보는 사슴...

이 책의 내용 중 처음으로 둘은 눈을 마주치며 대화합니다~

모자를 잃어버렸다는 곰의 대답에...

역시 관심을 보이며 모자가 어떻게 생긴 건지 묻는 사슴~

모자에 대해 설명하던 곰은...

드디어!

범인에 대한 단서를 발견!

 

아까 내 모자를 봤어!

 

점점 더 흥미있어지는 이야기~~~ㅋㅋㅋ



 

 

너지! 네가 내 모자 훔쳤지?

 

마주보고 있는 곰과 토끼....

정말 둘 사이의 긴장감과 정적이 막~~~~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토끼는 더이상 아까처럼 곰을 외면할 수 없지요.

그래서 결말은....

엄청 기발하고 황당하고 독특하면서 다소 끔찍할 수 있는 내용으로~~~~

치닫게 되지요.^^

 

그림만으로도 눈을 마주치며 감정을 나누는 대화와 그렇지 않은 대화가 어떤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일상속에서... 일방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저런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교감하고 소통하는 대화, 내보이는 관심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그림으로 너무 확실히 깨달을 수 있어서 놀랍답니다.

 

요 책은 뉴욕타임스 선정 '2011 올해의 그림책 TOP 10"에 선정된 책이고 수상도 많이 한 책이예요.

어른이 보기에도 허를 찌르는 매력이 있는 책이예요.

유머러스한데도 헉 하는 구석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예준이... 끝까지 다보고...

토끼는 어디갔을까.. 했을때

숲에 있답니다..^^

숲에 있을꺼라고~ 첨엔 그러더니...

앞으로 돌아가서 또보고...

토끼 머리위에 있던 모자를 곰이 쓰고 있는 걸 보고...

또 앞으로 가서 보고 다시 읽어달라하고..하더니...

 

잡아 먹은거 아냐??

헉....

 


역시... 보면 볼수록 많은것이~ 다른 것이 보이는 책입니다~^^


 

 

 

동물그림은 다~~~~ 좋아하는 예령이~~~

 

 

 

 

 

아이와 얼마가 교감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는지 ...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솔직히...

애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을 때도 있었던 것 같고...

아이가 말할때 탁 자르고 하고 싶은 말만 명령한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정말 대화다운 대화를 하자고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진솔한 대화에 앞서...

주의를 기울여  잘 듣는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실꿰기인데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듣고 그 모양을 찾아서 실에 뀁니다.

여러가지 모양이 있고 비슷한 모양인데 사이즈가 다른것도 있고 색은 여러가지이기때문에 잘 들어야합니다.

 

첨엔 흥분해서 우왕좌왕 하는데요...

점점 차분해져서 잘 끼워넣습니다.

 

아이도 어른도...자기 듣고 싶은 말만 들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곰처럼 감정없이 질문하고... 다른 동물들처럼 내 모자 아니니까 관심도 보이지 않고...

고맙지도 않으면서 무의미한 감사표시,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공주니어 내 모자 어디 갔을까?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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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은 어디일까?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6
주성희 지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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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준이가 너무너무 재미있어하는 책~~

시공주니어 [친구 집은 어디일까?]입니다.

이 책을 다 본후 예준이는... 또보고싶어요~ 또요~

아침에 어린이집 가기전에도... 엄마 나 이책~

집에 오는길에도... 나 집에가면 친구 집은 어디일까 볼래요~~~

요즘 계속 손에서 놓지를 않는책이 이 책인데요...

제가 봐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책이긴 한데요. 아이는 진짜 너무 좋아하네요.

 

 



 

 

주인공인.. "나"는 시골을 좋아하는 아빠 손에 이끌려... 여름 방학을 앞둔 어느날 산골로 이사를 해요.

나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기때문에 문체가 아이의 문체 그대로 담백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요.

 

예준이에게 읽어 줄때도...

아이가 말하듯 읽어주는 문체가 더 재미있는 모양이예요.

친구 얘기를 듣는 모양으로 아주 신나합니다.



전학온지 얼마 안되어서 친구가 없는 나...

학교 갔다와서 내내 개임만 하는 나...

 

방학식 하는 날...

그런 나에게 앞자리에 앉는 아이가 봉투를 줘요.

생일초대장!!

나에게도 친구가 생긴다싶어서 너무 기뻐해요~

 

이 책은 본문의 내용 말고도 내용을 보충할 재미있는 글과 그림이 정말 깨알같은 재미를 줘요~^^

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연설명에 해당하는 장면이거나.. 주인공 "나"의 생각이거나~~ 이런 경우가 많은데..

정말 재미있어요.

 

전학와서 사실은 무심한 척하지만 친구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라는 나의 마음이 너무 귀엽고

좋아할까 어떨까 망설이다 전학온 친구에게 초대장을 내미는 친구의 순박함도 저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데요...

이런 내용은 본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요 작은 그림과 글들에서 알수있거든요.

요 책의 완전 큰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마치 만화같기도 하고~~^^

 

 



 

 

 

앞자리 친구 우성이가 준 초대장에는 우성이네 집에 가는 지도가 상세하게 나와있어요.

지금부터 이 초대장을 펼쳐놓고.... 책을 넘기면서..

지도를 보며 주인공 "나"가 가는길을 따라가며 겪는 재미있는 일들을 읽으면 너무 재미있답니다.


지도에 나오는대로 메아리 우물이 나오고~

꼬부랑 할머니 채소밭에서 일을 도와드리기도 하고~

농장의 소들을 보다 쇠똥을 밟기도 하고~

시내를 건너기도 하죠.

 

복숭아 먹는 너구리를 쫓다가 어딘가 이상한데로 들어서는 나....

여기는 우성이가 지도에 절대로 가면 안된다고 적어놓은 귀신집!!!!


걸음아 날살려라 도망쳐서 드디어 도착한 우성이네 집~

한참을 늦었는데도 나를 기다려주고 있는 친구들...

친구들에게 오는 길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는 나는....

 

반짝이는 별.. 향긋한 풀냄새.. 자장가처럼 들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

이 모든것을 느끼며... 아빠처럼 여기가 좋아질 것 같아요.

 

 

내용도 참 예쁜 책이지요.

읽는 방식도 재미있구요~

지도를 찾아보면서... 주인공이 간길을 보고~ 제대로 가고 있나 보면서...책을 읽으면 너무 재미있답니다.

시골을 싫어했던 나는... 우성이네 집을 찾아가면서...

시골 생활과 재미, 그 정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죠.

좋은 친구들도 생기면서...

이 곳을 좋아하게 됩니다.

 

어릴때 동심을 그대로 떠오르게 하는 책이네요...

너무 따뜻하고 재미있고 좋았어요.



책보는 예준이~~

쇠똥밟은게 뭐가 그리 웃기다고 아주 자지러집니다~~^^

귀신집 장면은 몇번이나 봤는지 몰라요~

귀신은 이렇게 생긴거냐고 물어보기도 여러번~~

이부분에만 오면 완전 긴장되나 봐요~~^^

우리나라에 귀신 있나없나를 물어보기를 또 여러번~~^^

 

 

우리도 지도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간단히...

어린이집에서 집까지 오는길까지만 그려보기로 하고~

먼저 어린이집에서 집까지 오는 길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어요~



친구네 집도 잘찍고~

의자옆에 세워져있는 자전거도 찍으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찍어온 동영상을 봤답니다.

걸어오는 길이 그대로 담겨있어서 재미있어요.


동영상을 보면서 지도를 그려요.

친구집도 그려주고~

놀이터도 그려주고~

의외로 꼼꼼한 예준이 녀석...

엄마가 놀이터에 그네를 하나 그려줬더니...

어린이집 옆 놀이터에는 그네가 없는데.... 그네는 저기~ 아파트 뒤쪽 놀이터에 있는데 그네를 그리면 어쩌냐고...

절 다그치네요..^^

 

아직 한글은 예준이 이름밖에 못써서 글은 엄마가 써줍니다.

친구 유담이네집도 있고 친구 성환이네 집도 있고..

주차장도 있네요~

지도는 처음 그려봐서 아주 신기해하고 신이 났어요.


예준이가 그린 지도~~~

재미있었는지... 담날도 또하겠다고~~~^^

 

시공주니어

친구 집은 어디일까?

내용도 그림도 예쁘고 재미있는 책이네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이 글만 쓰고 주겠다는데도..지금도 책은 어디있냐고...ㅋㅋㅋㅋ

 

시골에 살지 않는 예준이지만...

아이 마음에.. 아이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는 책인가봐요.

저렇게 평안하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있는 일상...

정많고 순박한 사람들.. 친구들...

예준이에게도 있기를 기대해요..

 

시공주니어 친구 집은 어디일까?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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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와 카나리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2
데이비드 스몰 그림, 제인 욜런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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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엘시와 카나리아~

요책은 글밥이 조금 있어요.

글밥이 있지만 술술 읽히는 책, 엘시와 카나리아.

제목만으로도 내용을 살짝 짐작케 하지만 그 상상했던 내용보다 더 재미있답니다.

묘사도 감각적이고.. 글로도 많은 장면을 상상하게 하지요...

 



보스턴의 꼬마 아가씨, 엘시.

갈매기들이 고깃배 주위에서 끼룩거리고 생선장수가 힘차게 소리치는 보스턴 항구를 훤히 아는 엘시.

친구들과 줄넘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

해 뜰 무렵 지저귀는 새소리만으로도... 홍관조, 박새, 개똥지빠귀, 굴뚝새.. 새이름을 낱낱이 맞추며..

새들처럼 라라랄라 노래하는 엘시...

 

그런데.. 그만 엘시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는 다른 것을 찾아 떠나고 싶어했어요.

행복을 찾아 보스턴을 떠나게 되는 엘시와 아빠...

 

 

엘시가 도착한 네브래스카에는..

집 한채만 오도카니 있었어요. 풍과 하늘..고요함 뿐이었어요.

엘시가 밤마다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작은 침대에서 흐느끼는 자신의 울음소리뿐이었어요.

아빠에겐 꼭꼭 숨겼지요..

 

보스턴이 그리운 엘시에게 위안을 주는 건 노란색 카나리아 티미 뿐이었지요. 언제나 노래를 주고받는 친구 티미...

 

 



어느 금요일.

새장 문이 열리고 티미는 창밖으로 날아갔어요.

엘시는 초원으로 뛰어들며 애타게 티미를 불렀지만 티미를 찾을 수 없었어요.

 

티미가 좋아하는 노래를 엘시는 부르기 시작하고...

티미도 초로롱 초로롱 노래하기 시작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되죠

 

그때 엘시와 티미에게 들려오는 소리..

찌르르 찌르르 찌르레기 소리...

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에서 드디어 엘시는 초원의 소리를 들어요.

바람소리... 기러기 소리...  두루미소리.. 참제비고깔 꽃들의 소리를....

아빠가 부르는 소리에 집으로 돌아온 엘시...

아빠는 암탉 다섯 마리와 수탉 한마리, 개를 사왔어요.

이들의 소리로 엘시의 집은 늘 시끌벅적한 정답고 참다운 초원의 집이 됩니다.

이 아이가 엘시지?

하면서 몇번이고 묻는 예준군입니다..

 

엄마 잃은 엘시의 외로움...

아빠 마저 잃지 않기 위해 고향을 두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두고 온 엘시의 그리움..

새로운 생활에서 아무것도 위안을 못얻는 엘시의 외로움이 다시 느껴지고..

친구인 카나리아 티미를 통해...

주변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초원의 소리를 들으며... 새생활에서 행복을 다시 찾는 엘시~

 

이 책은 엘시의 행복, 외로움, 그리움.. 등의 감정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책이구요.

소녀가 상황에 따른 슬픔을 극복해내는 과정이 인상적이랍니다.

카나리아 티미의 역할이 크지요...

 

 

예준이에게 물었어요.

티미같은 동물친구가 있다면.. 좋을 것 같지 않냐고..

예준이는 어떤 동물을 친구로 삼고 싶냐고~~

 



갑자기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동물들을 올려놓고 살펴보고 있는 중~~

예준이는 사자, 코끼리, 호랑이 이런 동물들을 다~ 친구하고 싶대요.

함께 집에서 키우고 싶은데 그럼 엄마가 무서워할텐니.... 이렇게 따로 사파리를 만들겠데요.

요건 우리집 사파리를 만들고 거기에 저 무시무시한 맹수들을 두겠다네요~~^^



얼마전 과학관에 가서 본 걸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한면은 새장, 한면은 새를 그려서 빠르게 돌리면 착시효과로 새가 새장에 갇힌 것 처럼 보이는거요~~

 

우선 종이접기로 노란 새를 접고~~



눈도 예쁘게 그려줬어요~

 

색종이로 새장도 붙여주고~~

반대쪽엔 새를 붙여줬어요.

후닥후닥 돌려주면~~~ 새가 새장에 들어간 것 같지요~~

종이접기를 해서 붙였더니..

새의 날개가 퍼덕여서 더 실감이 나네요~~



오빠가 만든 것을 낼름 집어다 갖고 노는 예령양~~*^^*

 

 

6살 예준군...

어느덧 감정을 느끼는 나이가 되어서인지...

엘시가 엄마를 잃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져...

긴~~ 기차를 타고 보스턴을 떠날때도 함께 슬퍼합니다.

정말... 긴~~~ 기차만큼... 슬픔도 길더군요.

 

새로운 곳에서의 외로움을 읽을때는...

혼자서 얼마나 심심할까.. 놀 친구도 없다... 티미가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다....는 등...

마음으로 엘시를 위로해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들리던 주변의 소리를 듣고 찾고 귀기울여서...

새로운 곳, 새로운 생활에서의 행복도 찾아내는 엘시~

꿋꿋하고 예쁘네요~~

 

아이와 함께 꼭한번 읽어보고 이야기나눠보기 참 좋은책~

시공주니어 엘시와 카나리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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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중 프레드릭!!!

프레드릭은 들쥐의 이름이랍니다~

우리가 아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연상케 하는 책인데요..

결말은 반대랍니다.

부지런한 자가 배부르고 풍요롭고 성공하는 일반적인 교훈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요...

어떤 이야기인지 소개해 드릴게요~

헛간과 곳간에서 가까운 돌담에 위치한 수다쟁이 들쥐 가족의 보금자리....

겨울이 다가오자 들쥐들은 밤낮없이 옥수수와 나무 열매, 밀, 짚 등을 모으기 시작하죠...

프레드릭만 빼구요...

대신 프레드릭은...

춥고 어두운 겨울날들을 위해 햇살을 모으고, 겨울 잿빛에 대비해 색깔을 모으고, 얘깃거리가 동나는 겨울에 대비해 이야기를 모은답니다...

눈이 내리고...

먹이가 아주 넉넉했던 들쥐 가족은 행복했지요...

하지만 곧 먹이가 동나고... 들쥐들은 누구 하나 재잘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그때..프레드릭이 양식을 풀어놓습니다.



눈을 감아봐... 내가 너희들에게 햇살을 보내 줄게. 찬란한 금빛 햇살이 느껴지지 않니..

파란 덩굴꽃, 노란 밀짚 속의 붉은 양귀비꽃....

프레드릭의 목소리에 들쥐들은 몸이 점점 따뜻해지고 마음속으로 색깔들을 봅니다...

이부분의 그림이 좀 더 환상적이고 아름다웠으면 했어요. 그냥 색깔만 나열된 그림보다는 더 와닿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 부분이 좀 아쉽네요.

이 책 그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데~~~ 요부분~~ 아쉽습니다..

어쨌든.... 모았던 이야기를 풀어놓는 프레드릭...

모두의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시인이었답니다..

이 책의 그림은 종이를 오리고 찢어서 덧붙여서 꾸민듯한 느낌입니다.

눈을 감은 들쥐들. 동그란 들쥐의 뒷모습들이 참 귀엽습니다.

행복을 주는 건 물질만이 아니지요...

아직은 장난감에 맛있는 음식에 행복할 아이에게 색다르게 다가올 책이예요.

책을 보고 있는 예준군~~

자신도 눈을 감고 마음으로 색을 그려보겠답니다.

오늘은 물감 놀이를 해보기로 했는데요...

어떤 사물이나 상황, 그 이미지를 연상할때.. 그 느낌이 색으로 떠오를때가 있지요.

그런 느낌을 아이도 아는지 궁금했어요. 함께 물감놀이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처음에는 초록색은... 초록색 느낌이 난다... 노란색은 노란색 느낌이 나~ 라고 대답하던 쭌이...

점점 더 다양한 느낌을 떠올리고... 사물을 떠올리는 모습이 신기했답니다.

빨간색은 김치의 느낌이 난데요...

색이 탁하고 전혀 그런 느낌이 아닌데도~ 여러가지 색이 결을 이루고 무지개같은 줄무늬를 만드는 것을 보고 무지개 느낌이 난다고 하기도 해요.

색깔은 실제 사물과 달라도 같은 느낌이 있으면.... 이건 요런 느낌이다...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신기하더라구요...

공주님도 합세했어요.

붓으로, 롤러로, 손으로~~ 다양하게 재미있게~~ 놀고 난 후 끝을 냈지요.

아이들은 이미 예술이 지니는 가치와 그것이 주는 행복을 아는 듯해요~

미술놀이, 음악, 노래, 이야기책 등에서 재미를 찾잖아요.^^

물질적인 것이 큰 행복을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신적인 행복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풍요로운 마음, 풍부한 감성을 지닌 아이..

예술의 가치와 우리가 나누는 감정, 사랑... 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기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봐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개미처럼 열심히 일해야 굶어죽지 않고 성공한다~~ 베짱이 처럼 노래만 부르다가는 굶어주고 만다도.. 좋지만...

배는 부르지 않더라도 이러한 즐거움과 이런 행복도 있고, 이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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