쭌이는 올 2월에 2년 반동안 다니던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올해 유치원을 갔어요.
4세 9월...그 아기같았던 시절부터 갔기 때문에 아이의 유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생각에...
어린이집에 참 정이 많이 들었어요~~~애보다도....엄마가..^^
사실 녀석도...
어린이집 졸업시키면서... 그렇게 섭섭하고...
첨 보내는 유치원... 그렇게 낯설고 두렵고... 그랬는데...
유치원 생활 두달치... 점점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해요. 아이랑 엄마랑 둘다~
아이 어린이집 졸업시키면서....
처음 가는 큰~ 기관 유치원 입학만 해도 이렇게 기분이 심란한데...
학교에 입학시키면... 정말 기분이 어떨까...
아이는 또 얼마나 두려울까 하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요.
비룡소에서 나온 학교가 뭐가 무섭담! 이번에 읽은 이책은 정말 제마음을 알고 쓩~ 나타난 책인지...ㅋㅋㅋ
어른도 아이도 낯선 것은 두렵지요. 겁나고...
요 책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그 두려움과..설렘...등이 너무너무 유쾌한 상상력으로 쫙 펼쳐지면서 웃음으로 마무리 되는 책이랍니다.

학교가 뭐가 무섭담! 은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으로 책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밥도 좀 읽고 내용도 길고 꽉 차있어요.
쭌이....
혼자 책 못읽습니다...ㅡㅡ 근데 요즘 한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는 글자 나오면 짚고 읽느라 정신이 없어요.
내년 이맘때 학교갈때는... 혼자 읽어야할텐데~~^^
근데... 벌써 아는 글자 나오면 글자 손으로 짚느라 정신없는데...
저는 아직 그림을 좀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 싶네요.
학교가 뭐가 무섭담! 제목만큼 내용도 그림도 유쾌함이 묻어나요~~

처음으로 학교 가는 날....
슈퍼 영웅 티보는 학교가 하나도 무섭지 않다하지만...
누구보다 빨리 달릴수있는 새신발을 신고, 개암나무 가지로 만든 마법의 칼까지 들고
등교하는 모습이~~~ 계속 웃음나네요.
슈퍼영웅티보는 혼자서도 학교 갈수있을만큼 컸지만~~ 슈퍼 영웅을 믿지 않는 엄마가 첫날이니 함께 등교를 해줍니다.
여기서부터 티보가 등교하는 길에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이 시작되는데요~~~
티보가 겪는 엄청난 모험의 대상은... 엄마로 인해 그 실체가 들어나면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티보의 이 유쾌한 상상력~~~

집채 만한 공룡에게 공격당한 티보에게... 엄마는 옆집 개를 괴롭히지 말라하고..
커다란 강철 괴물과 열심히 싸우는 티보앞에 선건.... 쓰레기차죠~^^
흉측한 마귀할멈은... 사실 두겁이 아줌마~
등등...
티보의 상상은 등교길에 계속 이어집니다.
공원에서 만난 큰 보아뱀을 두조각 냈는데... 옆에 나온 지렁이 그림을 보면서는 정말 웃지 않을수가 없어요.
학교에 도착할때 까지 티보는 말을 타고, 마법사도 만나며...이 재미있는 상상을 지속하며...
처음 등교하는 두려움을 떨쳐가며, 학교에 도착합니다.

학교가 뭐가 무섭담! 하고 큰소리 치는 슈퍼 영웅 티보는... 허나... 마지막까지 마법의 칼을 놓지 못하지만..
엄마의 사랑어린 격려로 칼을 놓고 등교하지요.
티보의 상상력이 참 재미있으면서도
그 상상을 통해서 오히려 첫 등교의 두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서 더 재미있었던 책인것같아요.

내용과 그림이 재미있다보니 아이가 참 좋아하고 여러번 보는 책입니다.
티보와 마찬가지로 녀석도 앞으로 만나게 될 수없이 많은 두려움들을 이렇게 잘 이겨내길 기대해봅니다.
비룡소 학교가 뭐가 무섭담! 요거 보고...
준이는 무서운게 뭐가있냐고 물어봤어요.
학교는 아직 가지 않으니까 학교가 무서움의 대상은 아니더라도...
낯설고 무섭고 두려운게 있지 않을까 하고 물어봤어요.
처음에는 벌레 종류 몇가지를 이야기하더니...ㅋㅋㅋㅋ
최근에 식물원에가서 보고 알게 된 식충식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식물인데 곤충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던 모양...ㅋㅋㅋ
파리지옥이나 끈끈이 주걱 등을 이야기하며 얘네 너무 무섭다네요.

식충식물이 나오는 책을 보고있는데요....
커다랗게 사진으로 곤충이 잡아먹히는 모습을 보니 더 무서운 모양~~~^^입니다.

네가 무서워하는 파리지옥을 왼손으로 그려보자 했어요.
평소 잘 안쓰는 왼손이라 모양이 더 웃길것 같았거든요.
그리면서 벌써 웃습니다.ㅋㅋㅋ
다 그리고 이제 무서운 모양이 아니라네요~~~

이번에는 끈끈이 주걱~~~
왼손으로 그리고 나더니.... 그냥 나무같아졌대요. 요건 그냥 나무같은 모양이라 무섭지 않대요.

벌레잡이통풀까지 다 그려봅니다.

파리지옥이 어떻게 벌레를 잡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왼손으로 그려보면 재미도 있고 잘 안쓰던 손의 근육도 쓸수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비룡소 학교가 뭐가 무섭담! 은... 예전에 본 해리포터 영화 중....
두려운 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유쾌하고 코믹한 다른 상상을 함께하면서 마법으로 둘을 결합시켜 두려움을 극복하는
그 장면이 생각나게 해요.
거미를 떠올리고.... 마법을 걸면서.... 거미발에 스케이트를 달아서 거미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하는둥...
무서운 교수님을 떠올렸다가... 교수님을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의 부인으로 만들어 웃음을 자아내며 두려움을 이기는 장면이죠.
아직 준이가 특별히 두려움을 가지는 대상이 없어서 간단히 식충식물로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정말 두려워하는 것이 있을때는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티보처럼 오히려 두려운 상상을 만들어보기도~ 두려운 것을 재미있는 상상으로 풀어보기도 하면 좋을 듯합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는 티보의 설렘과 두려움이 유쾌한 상상력으로 너무 잘 표현된 책...
비룡소 학교가 뭐가 무섭담! 학교가기전에 읽어보면 너무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