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르수 우잘라 - 시베리아 우수리 강변의 숲이 된 사람
블라디미르 클라우디에비치 아르세니에프 지음, 김욱 옮김 / 갈라파고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도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책~~처음엔 좀 지루한 듯 하였으나 읽을 수록 데르수라는 인물의 순수함과 자연과의 동행이라는 고민을 함께하게 되며 빠져들게 되는 책~

98p-인간이라는 동물처럼 불행을 쉽게 그리고 빨리 잊어버리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113p-자연을 인격으로 보는 데르수가 이해되지 않을때도 많지만 그의 말이 논리적으로 오류인적도 없었다. 그는 삶을 있는 그대로 판단했고 또 인정할 줄 알았다.

147p-사람이 자기 생애를 되돌아 보는것은 아무때나 할 수 있는것이 아니다. 진정한 고독은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보는 순간에야 가장 절절한것 같다. 누구나 고독한 때에야 지나온 모든일들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오래도록 팽개쳐둔 자신의 실체가 기옥 저편에서 가만히 다가오는 것이다. 과거는 한낱 지난 세월이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실체이다. 살아있는 인간이 겪어온 모든 관계, 모든행위가 단지 과거라는 이름으로 묻혀버린다는 것은 너무도잔인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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