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18명의 만화가들의 이야기, 정말 감동적인 책이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한국 최고의 만화가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여 순식간에 두 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좋은 영화 보고 나서 깊은 감동으로 오랜 시간 영상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이 책 역시 읽고 난 후 오랫동안 만화가들의 일생이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참 좋은 책이다.
다른 것 다 떠나서 이 소설은 너무 재미있다. 일본 우익의 한국 식민지에 대한 망상, 일본 사무라이들의 활약, 한국의 조폭, 룸살롱, 미모의 여주인공, 똘똘한 신문기자, 한국의 정치,경제인들... 순식간에 두 권의 책을 읽었다. 바쁘고 스트레스 쌓이는 현대 생활, 뭔가 재미있고 가슴에 찡하게 메시지를 주는 책 없을까 두리번거리다가 오늘 드디어 찾았다. 왜 사람들은 베스트셀러 주위에만 몰리는가? 그렇고 그런 획일적인 이야기들에.... 조금 물러서서 바라보라. 그러면 진정한 독서의 재미를 줄 만한 대어를 건져올릴 수 있을지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