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주제가 ‘휘날리는 깃발의 가사입니다.‘초라한 거리는 이름도 없고, 하수도 시설조차 없다네. 그대는 소년의 몸에서 자라나는 분노를 볼 수 있으리. 어떤 이는 콜라와 화약을 섞어 마시고, 모델이나 의사가 됐어야 했을 소녀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네. 해적들이 날뛰는 것이 뭐 어떻단 말인가. 어차피 폭력과 상처뿐인 인생인걸. 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그 누구도 멀쩡할 수 없다네.’-2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