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연습 - 완역판 세계기독교고전 17
로렌스 형제 지음, 이광식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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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본 순간 CH북스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두께가 얇았다. 이 책의 저자인 로렌스 형제의 본래 이름은 니콜라 에르망으로 18세 되던 해에 신앙의 회심을 경험하게 된다. 오십 무렵에 파리에 있는 맨발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가서 로렌스 형제란 새 이름을 얻었다.

이 책은 로렌스 형제와 보몽의 수도원장 겸 샬룽의 주교 총대리 사이에서 네 차례의 대화들의 요약과 15편의 편지들과 그가 남긴 영적인 격언들, 성품들, 묵상모음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럼 임재란 무엇인가? 성경에서 임재란 주로, 하나님의 초월한 권능이 나타나는 때,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계시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 그분의 재림의 때를 말한다.

책에는 두 번째 대화에서 그는 사랑이 모든 일의 동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하나님 사랑이 목적이었기에 바닥에 떨어진 지푸라기를 줍는 일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고, 오직 그분만을 추구하며, 그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심지어 그분의 선물조차도 구하지 않을 수 있었다”(p.30) 그가 늦은 나이에 수도회에 들어가서 주방일을 맡게 되었는데 별로 그 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삶의 초점을 두기로 결심한 후부터 가장 천한 임무에도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환영받지 못하는 임무에서도 그분 안에서 즐거워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였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크게 느낀 것이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로렌스 형제처럼 온전히 삶의 매 순간을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못한다. 이런 면에서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 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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