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부부 -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부부 행복찾기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9
조창현 지음 / 씽크스마트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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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결혼생활은 연애 때와는 달리 달콤함만이 있는 생활이 아니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감이 동반되기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부부갈등 조정상담 전문가로서 수천 쌍의 부부를 상담해온 조창현씨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 자신도 부부가 되어야 할 이유도 모르면서 어쩌다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 이유를 너무 늦게 깨달아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고 말한다. 부부갈등 조정상담은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키워가는 과정이며, 문제와 답은 각자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고 한다. 이 책의 목적은 갈등에 빠진 부부가 더 나은 해답을 쉽고 빠르게 찾아내고, 그 답을 지혜롭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힌다.

책에는 연애와 결혼, 신혼생활, 부부갈등과 대화의 중요성, 가족갈등을 푸는 화해의 기술, 행복한 양성평등 가족문화의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각 주제의 뒤에는 '부부야'코너를 두어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하기 전 확인할 사항, 부부로 행복하기 위한 1인칭 공감 대화 훈련법, 부부로 행복하기 위한 대화수칙 등 실제로 활용하면 좋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갈등이 생기면 흔히 대화로 풀어야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공감을 하는데, 1인칭 공감대화란 말하는 사람은 자기를 주어로 하여 느낌까지 적적하게 표현하는 것을 강조하는 방법이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공감해주면서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존중 대화이다. 2인칭 표현은 주어를 '너/당신'으로 하여 상대방의 사실이나 상황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지만, 1인칭 표현은 주어를 '나'로하여 자기 느낌 감정 중심으로 표현한다. 부부의 갈등을 줄이고 행복하기 위한 1인칭 공감대화 훈련법을 배울 수 있어서 유용하였다. 또한 위기가족 자녀갈등 상담사례, 자기갈등의 관리 등의 내용도 좋았다. 양성평등 가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6가지 내용도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은 부부들만이 아니라 앞으로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야 할 젊은이들도 결혼 전에 읽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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