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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2년 12월
평점 :
이금이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워하며 이 책을 읽었다.
읽기는 진작에 다 읽었는데, 서평을 쓰기 힘들어 미루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다.
“벼랑”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인데,
이야기에서 등장인물들이 다들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는 이 5개 이야기 중에서, ‘벼랑’을 읽고 나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난주라는 아이는 열심히 알바를 하고 그 돈으로 남자친구를 규완을 사귄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관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고 다정하게 난주에게 접근(?) 하고
그는 난주에게 돈을 준다.
난주는 힘들게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해도 벌기 어려운 돈인데 생각을 하고.
그에게 받은 돈으로 규완을 만나 데이트를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창호라는 아이가 난주에게 사진관에 가는 것을
규완에게 말한다고 말하며 20만 원을 달라고 한다.
난주는 사진관 아저씨에게 말하였지만 아저씨는 눈빛이 변하며 화를 내고..
규완이 알게 될까 봐 걱정하며… 어떻게 20만 원을 모을지 고민을 한다.
이 부분에서… 사진관 아저씨에게 화가 나고,
난주도 피해자이지만, 창호와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바다 위의 집 부분에서는 은조라는 아이가 엄마와 의논을 하고 학교 자퇴하는 이야기.
초록빛 말 부분에서는 친한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을까 봐 어학연수를 보내준 부모님.
생 레미에서의 희수에서는 혼자서 씩씩하게 살아가는 희수 이야기
늑대거북이의 사랑에서는 엄마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민재 이야기 그리고 자살한 조카를 그리워하는 민재의 과외 선생님도 등장하여 다 조금씩 등장인물이 연결되어 있다.
학생이었던 시간을 지나 이제 부모로 살고 있는데,
책을 읽으며 나는 어떤 부모, 어떤 어른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내 아이와,
내가 만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일은 오늘이 있어야 오는 거잖아. 엄마는 오늘이 살아 있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 그러니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건 우리 의무야.
바다 위의 집 - 23페이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나한테 좋은 것을 우선순위로 삼는 게 가장 적절한 선택일 때도 있어. 그게 꼭 이기적인 것만은 아니야.”
늑대거북의 사랑- 197페이지
아이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또 선택이 어려울 때에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안내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