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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내가 궁금하다 - 권지안 에세이
권지안(솔비) 지음 / 열림원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내가 화가 권지안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21년,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그녀의 작품이 모두 완판되었다는 기사를 접한 이후부터였다. 사치갤러리는 내가 런던 여행을 했던 당시에도 너무나 좋아했던 곳이라 여러번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의 그녀 소식이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이 더 컸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그녀의 작품이 '저스트어케이크' 였다. 초를 활용한 것도 기발했고, 어딘지 모르게 파괴적이면서 강렬한 작품은 그녀가 살아온 삶에 대해 더욱더 궁금하게 했다. 어쩌면 나 역시 편견에 가득했던 사람 중에 하나였으리라.
본 책은 그녀가 화가가 된 이야기부터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 잘 씌여져 있어 내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작가로서의 권지안, 연예인으로서의 솔비인 그녀 자체를 사랑하게 됐다.
다재다능하다는 말은 그녀에게 참 잘 어울리는 말 같다. 가수로서의 가창력, 예능인으로서의 화술, 화가로서의 예술감각과 철학, 책 작가로서의 필력까지. 많은 끼를 가졌고 단단한 내면을 갖춘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지안식 생각법', 솔직담백하고 매우 당당하다. 흔들리는 내게 큰 위로가 되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