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세트 - 전12권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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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에 이문열은 곳곳에 자신의 보수적인 생각을 기술하고 있다.

생각이 보수적인 것에 대해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마치 의견인듯 사실인듯 애매하게 왜곡하는것은 참을수 없다.

10권의 아래 대목은 이문열이 자신의 책으로 장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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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10권 변경의 아이들 83p)

뒷날 군대를 경험한 뒤에야 그날 당한 일이 과잉 충성이란 군대식 고질과 시범 케이스란 나쁜 관행이 어우러진 폭력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각하에게 감히 '불경한 놈들에게 한번 본때'를 봬줌으로써 각하에 대한 자기들의 충성을 드러냄과 아울러 다른 대학생들에게 경고를 주려 했음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기실 그것이 얼마만한 불충이며, 역효과를 낸 경고인지 그들은 알지 못했다. 그들의 과잉 충성은 20년 뒤 광주에서 그들이 충성하고자 한 정권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되었으며, 그런 방식의 경고는 수많은 80년대 운동권 원로들이 그 이력의 첫발을 내디딘 동기가 되었다. 그리고 철판같은 인철의 둔감과 관심을 뚫은 것도 그런 불합리한 폭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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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와 운동권이 성장이 과잉충성의 역효과라고, 그 폭압을 과잉 충성이라고 분칠하는 저 정신구조는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 이문열의 이러한 군부세력과 보수세력에 대한 옹호가 바로 당신의 정신적 과잉 충성이고 지금의 당신의 모습과 현 보수세력의 모습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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