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북멘토 가치동화 15
윤숙희 지음, 김희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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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성인소설 보다는 어린이소설이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성인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순수한 동심에 세계로 떠나는 느낌이랄까?

얽히고 섥힌 관계와 갈등, 사랑이야기가 지겹거나 읽기가 부담스러울 때, 어린이소설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이 나는 좋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소설이 단순하기만 할까?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알찬 소설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과학으로 풀 수 없는 공상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저 편 별에는 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인지 이 어린이소설이 더 읽고 싶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름하여 '시리우스에서 온 아이'

시리우스는 어떤 별일까?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별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아동학대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해주는 힐링 도서이다.

부모들이 무심코 때리고 화내는 것들이 아이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에게는 때리는 아빠의 모습이 그림자괴물로, 우주악당으로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아동학대를 당한 것을 모르쇠로 묻어 놓았다고 해서 아이들이 절대 지울 수 없는 기억이라는 것도 덧붙인다.  

정말 아이다운 발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아픈 소설.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기'를 약속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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