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기가 역겹다 - 그러기에 아직 늦지 않았어, 마야 로드 에세이
마야 (Maya) 지음 / 뮤토뮤지크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나 보기가 역겹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구절인데.... 아.... '진달래 꽃'!!!

그렇다, 이 책이 바로 '진달래 꽃' 노래 하나로 스타덤에 오른 마야의 로드에세이였던 것이다.

나한테 마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중성', '여전사', '무서운 언니', '왈가닥', '락커'.....

이 책 속에 나오는 마야의 이미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가오나 덥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일주를 한 사람이니깐!

하지만 나는 마야가 언더생활을 오래 하다가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한 줄 알았는데, 원래는 연극배우를 꿈꾸던 연극과 학생이었다.

그러다가 노래도 잘해 오디션을 봤고 긴 연습생활 끝에 20대 후반에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곡 '진달래 꽃'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보디가드'를 통해 본인이 꿈꾸던 연기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데뷔 후 바로 사랑받아서일까? 연예인이라면 흔히 걸린다는 '연예인병'에 걸렸고,

그러면서 연예인 생활에 염증이 생기고 나서 시작된 오토바이 일주!

내가 중학생 시절에 '진달래꽃'이 참 인기를 얻었지만 톱스타까지는 아니었는데......

항상 에세이를 읽으며 느끼는 거지만, 에세이 안에는 허세가 가득하다.

마야의 어렸을적 불우했던 시절과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연습생의 길인 과거의 모습과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생태습지로 떠나는 현재의 모습을

절묘하게 교차해서 글을 써 내려갔는데, 마치 영화 '클래식'과 '인어공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지만,

정말 불필요한 사진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해, 페이지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었나 의심을 자아냈다. 

그만큼 불필요한 페이지가 많다는 것이다.

그나저나 마야는 무엇이 나 보기가 역겨웠을까? 단지 본인의 히트곡으로 책 한 권이라고 더 팔기 위한 꼼수는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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