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성장소설을 읽으면 눈물이 잦다. 굳이 참기에도 우습고 하염없이 울자니 청승맞지만 한참 울고나면 몸이던 마음이던 자란 기분이 든다. 그래서 가끔 좋아서 읽는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와 <박사가 사랑한 수식>, <운수좋은 날> 산발적으로 떠오르는 비슷한 책들, 죽음을 배우기 위해 이런 수 많은 책을 읽어왔던 시간을 생각한다. 그럼에도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은 죽음이란,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마음이, 어른이 무엇인지 모르는 내가 미숙아인 상태로 영영 늙어가는 것일까.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나는 눈물을 참기 어려웠고 참기 힘든 감정은 그냥 두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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