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아 - 노력한 거잖아
라라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첫째 아이는 춤추고 그림 그리는걸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예체능에 무관심했고 예체능 분야는 잘 해본적이 없었던 삶을 살아왔기에 아이의 그런 모습에 잘 한다는 말 말고는 해 줄 수 있는게 없다.

그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내 손에 들어온 책을 보자마자 보이는 건 책표지를 채우는 저자의 예쁜 사진과 책 속에 선물처럼 들어있는 엽서 크기의 예쁜 그림 4장이 있었다.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아동미술 선생님이고 미술선생님의 감성교육이야기라는 책 설명을 알고 읽기 시작한거였는데...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말 한 마디나 행동 하나 배울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었다.

음...
책은 내가 예상한 내용은 아니었다.
책은 아동미술에 대한 감성교육 이야기라기보다는 아동미술 선생님의 교육감성이야기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듯하다.
예상했던 내용이 아닐뿐이지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거리도 있었다.

'큰 형님 7세'를 읽고...
5살, 2살 두 아이른 키우는 입장에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는 부분이랄까~?ㅋ

'칭찬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을 읽고...
첫째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 잘 그린다고 말만 했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는듯하다. 어떤 부분이 좋고 전에 그림에 비해 어떤 부분이 더 좋아졌는지 좀더 세세하게 얘기하면서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림 깨우치기'를 읽고...
기본 도형을 시작으로 그림을 깨우쳐야 된다는 얘기는 첫째한테 적용하기 쫌 늦은게 아닐까~? 책을 보고 따라그리기도 하는지라...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봐야할듯하다.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형태 표현을 세뇌시키지 않는다는 말은 그림말고도 실생활에서도 되새겨야될 부분인듯하다.
내가 아이보다 먼저 경험한게 많고 더 많이 안다해서 정답은 아니니까.

'힘들지 않니? 같이 걸을까?'를 읽고...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의 반대쪽 행동을 살펴보는건 지금도,  앞으로도 새겨야할 중요한 부분이다. 항상 관심있게 살펴보고, 얘기를 많이 들어주어야한다는 걸~

'당신의 꿈은 안녕하십니까'를 읽고...
제목을 보자마자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고할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 순간에도 꿈을 꾸어 보지않았기에ㅜㅜ

'진정한 눈높이'를 읽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행동하고 얘기한다는건 중요한데 자꾸 잊어버리게 된다. 다시 되새김질하기!!!

'사랑한다면'을 읽고...
사랑한다면 표현을 많이하라~
말하지않으면 아는 사람은 없으니...
근데 표현하는게 참 부끄럽다는.

책을 다 읽고나서 내린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다.
이 책은 아동미술관련 육아서가 아니고 아동미술 선생님의 경험 에세이기에 나와 같은 내용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좀더 전문적인 책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이 나에게는 아동미술 선생님의 입장에서 쓴 에세이면서 동시에 학원을 운영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쓴 에세이라 느껴져서 백프로 공감되지는 않았지만 선생님의 미술에 대한 넘치는 열정이랑 아이에 대한 어마어마한 애정은 존경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도움되는 부분도 있고 약간의 힐링적인 요소도 있기에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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