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son 리즌 :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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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의 성공 신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다. 그러나 한 때 저 변두리에 있던 카드 회사가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가 되리라고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그냥 현대카드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다. 지금은 현대카드가 경쟁 카드사 뿐만 아니라, 영역을 뛰어넘어 다른 산업 영역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있다. 사실 현대카드의 성공 이후 현대카드 성공에 대한 여러 책이 나왔고 광고나 마케팅 특강 중 단골 사례로 등장하여 현대카드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에 대해 잘 아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 시절의 현대카드 마케팅 직원이었다면, 내가 나아가는 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었을까, 두려움은 없었을까 싶다. "지금 우리가 뭘 하는 거지? 제대로 잘 가고 있는 건 맞지?"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건 두렵고 신나는 일이다. 애플이 성공했고 현대카드가 성공했고, 두 기업의 스토리는 매혹적이어서 마구 따라하고 싶지만, 그것조차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두 기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키워드는 '도전'과 '일관성'이다. 이 두 개념은 반대의 성질 같지만, 기업과 브랜드가 살아 숨쉬기 위해선 공존해야만 한다. 사람과 같다. 무슨 상황이 날 덥칠 지 모른다 하더라도 난 걸어나가야 하고, 때로는 다른 길을 모색해야할 때도 있지만(인생 플랜이든, 단순하게 길을 걷는 행동이든), 내가 인식하는 나와 타인들에게 비춰지는 내 자아가 큰 범위 내에선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난 다중인격장애나 성격장애등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도전'과 '일관성'을 현대카드는 어떤 식으로 풀어내고 적용하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좋다. 이 책은 현대카드식의 브랜드 통합 및 세부 전략에 대한 방법론이다. 이 사례를 통해 또 다른 방식의 방법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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