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 상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8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모두 2000년이 되면 세상이 크게 달라져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 땐 1999년도 너무 까마득해 보였고 21세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공상정도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벌써 2002년이고 21세기는 별다른 변화없이 흘러가고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80년대엔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 분명 많이 일어나고 있는건 사실이다. 이 만화도 그런 것 같다. 만화가 그려졌던 시기엔 21세기가 어떠할지 몰랐으니깐...1999년에 태어날 아이들에 대한 망상도 할 수 있을것 같다. 비록 만화의 내용처럼 21세기가 그러하진 않지만..1999년생들이 모두 너무나 평범하게 자라나고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은 높이 살만 하다. 기본적인 구성이나 그 내용은 어떤 SF만화에 뒤지지 않고 신일숙의 비교적 오래된 작품이지만 그림도 지금의 수준에 많이 떨어지진 않는다.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재밌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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