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이 책이 궁금했어요.
즐거움과 소음은 참 안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찰떡 같이 어우러지다니.
시에서만 허용되는 감각적 유희겠지요.
표지를 본 첫느낌은 문학과지성사(죄송합니다^^:) 시선집이 생각났는데
자세히 보면 범상치않게도(?) 나비가 탬버린을 치며 날아가고 있어요.
이 나비를 따라가면 연두와 초록 창 너머의
즐거운 소음으로 가득한, 자연의 세계에 초대받아 입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제가 두 사람을 위한 시, 인 이유는 이 책의 특이한 배열 덕분이에요.
한 쪽이 두 단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 단씩 맡아
위에서부터 한줄 한줄 읽으면서 내려가다보면
둘이 같이 읽기도 하고
마치 두 갈래의 물길이 잠시 합쳐졌다가
또 따로 멈추어섰다가
다음 호흡에 흘러흘러 다시 만나는 것처럼
따로 또 같이 시를 낭송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