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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끄네 집 (양장) - 고양이 히끄와 아부지의 제주 생활기
이신아 지음 / 야옹서가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나도 집사의 인생을 살고 있어서,
Sns 를 하는 이유도,
그녀석들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 우연하 알게된 히끄, 그의 아부지..
종종 sns 업데이트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도 되고, 해쉬태그의 설명이 재밌기도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사연을 알게 되고 나니 더 마음이 갔다..
히끄처럼 우리집 둘째도 사연이 있다 보니,
히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쩌면 둘째에게 느끼는 애정과 같지 않을까..
나도 그런적이 있었다..
겁나고, 방황하기도 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난 히끄아부지처럼 대담함이 없다 보니..
현실에 안주해 그냥저냥 살아가다가,
길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나의 방황이 그들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저절로 눈이 가게 되었다..
그들도 생명이고, 감정이 있는데,
세상은 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나도 어찌하면 그전까지 바라보던 시선이 세상의 보편적인 시선과 똑같았았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2년전 분양받은 첫째와,
우리집에 안주하게된 둘째,
세식구가 살다 보니 책임져야 할 아이들을 통해,
히끄 아부지와 같은 마음이 생겨났다..
공감하는 마음과 얼얼한 마음..
세상에 생명있는 것들 또한 감정이 있으니,
히끄를 보면서 더 간접적으로 확신하게 되어서 그런가..
히끄도 아부지도, 우리집 아이들과 나도..
상호보완적우로 서로를 아끼고, 서로의 존재를 체온을 통해 깨닫고 가다 보니.. ㅎㅎ
내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유도, 존재의 가치도 알아가는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며, 세상에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