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포근한 그림이 돋보여요

우리 아이 행복하게 잠 재우는 책
최은규 지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10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책입니다. 따뜻한 파스텔톤의 색채가 경쾌하게 느껴지는 그림들이예요. 표지를 넘기면 제일 먼저 나오는 흑백톤의 그림도 은은하면서 멋집니다.그리고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아기도 너무 귀엽고 예쁩니다.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줄만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요.어린 아기에게 읽어주기에는 조금 긴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침대에 누워 자는 아이의 모습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림만으로도 분위기를 조성해줄수 있는것 같아요.책의 도입 부분에서는 엄마,아빠가 등장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할머니가 등장해서 아이에게 잘자라고 하는 부분이 참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중간에 나오는 이야기 몇가지는 조금더 단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멋진 그림책...

그림으로 읽는 동시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11월

푸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서점에서 이 책을 보았을때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제법 큼지막한 그림책에 푸가 커다랗게 그려진 표지 그림은 물론 책속의 그림과 내용 모두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이걸 3D기법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야 하나요?잘은 모르겠는데 암튼 등장인물인 푸와 피글렛,티거,래빗은 실제 인형을 촬영한것 같구요 나머지 배경은 그래픽을 사용한 그림같아요.무지 실감나고 예쁘답니다.그리고 내용도 쉽고 간단하고 재미있어요.글자 중간 중간에 단어 대신 그림으로 표현해놓아 글 읽기을 막 시작하는 아이들이 직접 읽기에도 좋게끔 잘 되어 있구요.어린 아기들이 보기에도 참 재미있고 좋아요.맨 뒷장에는 그림사전이라고 해서 내용에서 등장하는 것들을 다시한번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답니다.이 시리즈 중에서는 그림으로 읽는 동시 이 책이 가장 어린 연령대에 적합한 첫 단계의 책이네요. 그림,내용 모두 무척 맘에 드는 책입니다.

아주 맘에 들어요

푸의 기쁜 날 - 디즈니 골든북 08 ㅣ 디즈니 골든북 8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11월

푸를 좋아하는 29개월된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좋은 책이예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예쁩니다.글이 짧고 단순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에도 좋습니다.어찌나 이 책을 좋아하는지...

제가 봐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입니다.책 크기가 작고 깜찍해서 아기들 손에 쥐기도 좋아요.개월수가 어린 아기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기분좋게 일어난 푸,친구들과 놀려고 찾아가지만 친구들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아요.이상하고 무서워진 푸는 로빈을 찾아갑니다.그랬더니 모든 친구들이 푸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여있네요.푸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던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담고 있고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고 단순한 내용이 무척 좋아요.그리고 반복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쉽고도 재미있어요.아주 맘에 드는 책입니다. 추천하고 싶어요.

장점과 단점

백설공주 - Disney Princess ㅣ Disney Princess 5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3년 11월

책의 형태나 그림이 아주 예쁩니다.디즈니 원작답게 화려하고 세련된 그림이 돋보이지요.백설공주도 다른책에 비해 예쁘고 마음에 들게 그려져 있어요.그래서 선택했는데 내용을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우선 어릴때 제가 읽었던 것과 약간 달라서인지 생각하던 것보다는 정이 덜 가는것 같아요.

스토리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첫부분입니다. 제 기억속의 백설공주 첫부분은 ...눈이 하얗게 내리는날 예쁜 아기가 태어나고 그래서 백설공주라고 이름 붙여지고 엄마는 돌아가시고...이렇게 시작이 된것 같은데 그 부분이 빠지고 곧바로 계모가 등장하네요.따뜻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빠진것 같아 젤 아쉬워요.아직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은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애니메이션의 스토리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책이 아닌가 싶네요.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 책과 함께 보면 더 좋겠지만 옛세대인 제가 보기에는 아쉽네요.그림은 무척 예쁘고 좋습니다.

위트가 넘치는 책...

심부름 ㅣ 징검다리 3.4.5 9
편집부 / 한림출판사 / 1990년 1월

단순하면서도 위트가 가득한 책이기에 선뜻 구입을 했는데 의외로 아이가 거들떠보지도 않아 괜히 샀나 고민했었는데 요즘들어 아이가 읽어달라고 가지고 오네요.역시 아이들은 개월수에 따라 좋아하는 책이 분명 바뀌네요.비오는날 가기싫은 심부름을 가는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게 담겨져 있는 소박하지만 위트가 가득한 책이예요.심부름시키는 엄마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고 손가락과 팔만 등장합니다.자세히 보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엄마의 팔이 조금더 길게 그려져 있어요.심부름 가지 않을려고 이핑계 저핑계 대는 아이에게 강하게 지시하는듯한 느낌을 손가락과 팔만으로 표현해놓아 재미있게 생각되네요.그리고 여러가지 엉뚱한 걱정을 하는 아이도 웃기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을 챙겨오는 고양이의 모습이 더욱 웃기고 재미납니다.맨 뒷장의 반전 역시 재미난 부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