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남자의 이야기. 스페인 내전을 거친 이 남자의 삶은 마치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결이 느껴지게 한다.
소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수많은 작품이 예시로 나온다. 읽다보면 읽고픈 책이 많아진다.- p.125 전에는 노동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분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 자본이 만든 매혹적인 욕망의 이미지들이 넘쳐나는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는 부르주아적 욕망과눈 다른 욕망, 다른 감정(사랑)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이처럼 윤리적인 문제는 이제 욕망의 문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