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깃장 놓기 - 어중이떠중이의 잡학사전
김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비딱한 의미로 사용하는 말 중에 ‘어깃장을 놓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깃장’이라는 명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짐짓 어기대는 행동이거나 널문을 짤 때 널쪽을 맞추어서 띳장을 대고 못을 박은 뒤, 그 문짝이 일그러지지 많게 대각선으로 붙인 띳장이라고 나온다. 옛날 가정의 대문이나 방문은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하지만 서민들의 부엌문이나 허드레 물건을 보관하는 헛간 출입문은 아귀를 잘 맞추지도 않고 좋은 재목이 아닌 것으로 대충 만들어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거센 바람이 불거나 강한 햇볕에 오랫동안 노출되게 마련이었다. 결국, 뒤틀리거나 비뚤어져 여닫기가 불편하기 일쑤였다. 이렇듯 일그러지기 쉬운 문짝에다 잘 일그러지지 말고 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대각선으로 빗대어 고정시키는 띳장을 어깃장이라고 불렀다. 물론 어깃장은 대각선이니 당연히 삐딱한 모양이다.


저자가 쓴 글을 그대로 인용해 보았다. 세상을 살아가며서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규정된 것에 적응하며서 사는게 대부분이다.

요즘은 유치원도 거의 정규교육화 되어 있는 경우 많은데, 5살 정도부터 집단 교육을 받으며

특히 초등학교 입학후에는 획일적 교육이 태반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수능' 대학입시로 획일화된 교육을 받는다.

획일성은 다양함을 막는데.


이책은 그동안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것에 대한, 다른시각으로 보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알쓸신잡.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시각을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루하루가 같은 날의 반복이라 생각되는 일상적인 삶을 벗어나는건

독서량은 늘이고 사색을 하며 좀더 가치있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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