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 아웃케이스 없음
야자키 히토시 감독, 나나난 키리코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키리코 나나난의 원작을 예전부터 알고, 소장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애착가는 작품이었던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가 영화화된걸 안건 올해였습니다.

바로 작품을 봤는데.  

원래 원작을 본 사람들은 영화화된 작품을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정말 이 영화가 원작과 비교해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작품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뛰어난 연출력, 뭔가 소소한 부분 (예를 들면 아키요의 집이 무덤가, 잠자는곳은 관. 이게 아키요의 미래를 대변 해주는 연출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도 놓치지 않은 일본영화특유의 색다른 연출이 정말 훌륭하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또, 원작을 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원작과 비교하면서 작품을 보게 되기 마련인데 그 점 때문에 리코가 사장에게 레스토랑에서 고백을 받는 부분은 정말 웃기죠. 원작과 정말 갭이 큰 부분ㅋ 그리고 토코와 치히로가 맨 마지막에 기차역에서 헤어지려하는데 얼떨결에 함께 바다에 가버린 부분하며... 정말 원작의 노선을 따라가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줘서 신선하게 표현한 점이 대단하구요.  

끝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키요가 줄곧 짝사랑 하던 키쿠치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점을 알게되어 거의 자포자기해버린 끝에 유혹해서 하룻밤 섹스를 하게 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 제일 슬픈부분이자 인상깊은 부분이었습니다. 섹스씬인데도 하나도 야한느낌은 전혀없고 오히려 아키요의 애처로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그 부분이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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