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정명섭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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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이 매일매일 반복되고 있는 중이었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반복되는 것이 꿈일리는 없었다.

또 다른 하루, 다섯 번째 날



역시, 스릴러 소설은 지나칠 수가 없다.

특히나 좀비와 타임루프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소설이라면 더더욱.

약 3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소설은, 술술 잘 읽히는 장점이 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읽다보면,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건지 의문이 든다.

어떻게해도 좀비로 변하고 마무리되는 하루 끝에는 허망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씩 뒤틀리듯 달라지는 상황과 정체 모를 인물의 등장.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는 후반부에서는 앞서 반복되던 하루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를 살펴보면 열번째 날까지 이어져있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 상황을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또 주인공 장현우의 감정변화를 따라가는 것도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험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결국 변하지 않는 상황에 점차 무기력을 느끼며 좌절하던 중, 달라지는 상황과 신체변화도 조금 당혹(?)스럽긴 했어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몇번째 하루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아니, 갑자기 이런일이 벌어진다고?'하는 하루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알고있다. 나는 그렇게 느꼈지만 누군가는 '이런부분도 필요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말이다.


좀비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타임루프 소설을 즐겨읽거나 스릴러라면 지나치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책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가볍게 읽기에 좋은 도서라고 생각한다.

그럼 여기서 서평을 마무리하며.

아무리 엉망진창이라도 현실이 더 좋아.

재생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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