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인공 온조는 사고로 아빠를 잃고 엄마와 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온조는 알바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시간을 판다'라는 아이디어로 몇가지 원칙을 정한 뒤,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인터넷카페를 개설하게 된다. 그리고 첫번째 의뢰가 들어옴으로써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이 '지금' 이라는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작가의 메세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부터가 '시간을 파는 상점' 이기 때문에 이기도 했지만 시간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들이 곳곳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는 단순히 '시간은 소중한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더 다양한 각도에서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시간이 모여 삶이 되고, 삶은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 초도 마주 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로 나타난다.
시간에 대해,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작가는 이런 구절을 적어낼 수 있었을까.
비록 청소년문학으로 분류되지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들이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을 추천하며, 이 글을 마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 입니다.